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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대 파트너십 외국어 학습 학생들에 인기
최현석 기자  |  hschoi@newsed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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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3.27  11: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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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듀=최현석 기자] 최근 철학·이념·취미 동아리는 맥이 끊기는 반면 취업에 도움이 되는 외국어 동아리의 인기는 상한가(上限價)다. 극심한 취업난을 반영하듯 학점, 영어, 취업 등 현실적인 걱정을 동아리에서 해결하려고하는 것이 최근 급변하는 대학가의 풍속도다.

그러나 충남 논산의 금강대는 이러한 동아리가 없다. 오히려 사물놀이, 천체관측, 댄스, 고적답사, 문학, 밴드, 클래식음악 동아리 등 취미와 개성을 즐겨려는 동아리들만이 있을 뿐이다. 이 대학에서 제공하는 여러 외국어 학습 프로그램이 큰 호응과 인가를 얻고 있고, 외국어 학습의 필요충분조건을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올해 취업을 준비하는 이 대학 4학년 박예슬(통상통역영어전공)양도 최근 교내 커뮤니케이션 파트너쉽 프로그램(Communication Partnership Program)에 참여를 신청했다. 박양은 “학교에서 제공하는 외국어 프로그램만 잘 활용해도 취업에 필요한 외국어 준비는 충분한 것 같다”며, “토익 900점 정도는 넘겼지만 조금 더 외국어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다시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한다.

이 파트너십 프로그램은 금강대 재학생과 금강대에 재학중인 외국인 학생들이 매학기 14주 동안 방과 후 매주 4회 1시간 이상 정기적인 모임을 갖고 일정한 주제를 정해 언어학습과 다양한 문화체험 등을 통해 상호 언어습득과 문화에 대한 이해를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다.

전교생이 기숙사 생활을 하는 이 대학에서 이번 학기 파트너십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은 207명,  ‘소수정예’로 운영되는 이 대학의 전교생이 400여명임을 감안할 때 반수가 넘는 학생들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금강대 관계자는 "학교가 지리적으로 도심과 떨어져 있어 학원에 가기도 쉽지 않고, 또 전교생이 기숙사 생활을 하는 잇점을 활용하여 방과 후 이같은 외국어 학습 프로그램을 마련하게 됐다“며, ”같은 또래의 학생들끼리 격의없이 매학기 주제를 정해 원어로 자료를 준비하고 토의하다보면 외국어가 자연스럽게 늘어나고 외국인과의 유대감 형성은 물론 많은 정보도 얻게되는 것 같다”고 말한다.

이 프로그램이 참여비용은 무료다. 대신 금강대에서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해외대학의 교환학생과 한국어학당에 연수중인 외국 유학생들에게 학비와 기숙사비, 식비가 전액 면제의 혜택을 제공하고, 이같은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외국인에게는 별도 20만원 정도의 생활보조금을 지원해 준다.

금강대는 재학생 10여명당 1명 정도의 외국인 학생을 유치하여 기숙사 생활을 포함한 학과수업, 동아리 활동 등을 함께하도록 함으로써 외국어 공부는 물론 국제적인 안목과 감각을 익히도록 하고 있다. 

이같은 외국인 유학생을 활용한 프로그램으로는 재학생과 외국인 유학생이 2인 1실 기숙사를 함께 쓰는 외국인 룸메이트 제도, 방학 중에는 외국어 캠프를 설치하고 단기 집중교육과 24시간 외국어로 생활하는 외국어(영어, 중국어, 일어) 집중교육  프로그램(Intensive Program) 등을 통해서 외국어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또 여기에 외국어 언어권별로 외국인과 교류 및 사교를 위해 외국어 라운지(영어, 중국어, 일본어)를 운영하여 언제든지 방문하여 대화와 교류가 가능토록 배려하고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 덕분에 금강대는 2007년 첫 졸업생을 배출 후 총 23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가운데, 해외 유수의 명문 대학원에 26명 합격자를 배출하는 쾌거를 거두었다. 이들이 진학한 대학원의 면면을 보면 미국의 펜실베니아대, 미시간대, 조지타운대, 영국의 런던정경대학(LSE), 중국의 베이징(北京)대, 푸단(復旦)대, 일본의 도쿄대(東京)대, 와세다대 등 면 세계적인 명문대 대학원에 진학했다.

또 금강대는 이들 중 매년 해외 유수 명문대학원에 진학한 학생들을 선발해 학비지원 장학금까지 지급한다. 지금까지 13명의 졸업생이 이 “해외대학원학비지원장학금”을 수혜 받았다. 장학금 규모는 국가별로 1년에 7천달러~2만8천달러까지 2년간 지원하는 것으로 장학제도를 갖추고 있다.

금강대 정병조 총장은 “이들 해외 유학파 학생들은 금강대학교가 제시하는 새로운 ‘소수정예’의 대학교육 패러다임을 바꾸는 산 증인이 될 것이며, 앞으로 세계 무대를 누빌 명실상부한 글로벌 인재로서의 활약이 기대된다”고 말한다.

사교육비, 취업난, 비싼 등록금에 짓눌렸던 학생, 학부모들에게 이즈음 금강대의 외국어 교육 특성화 프로그램이 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가 자못 시사하는 바가 크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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