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듀] 지난 17일 참사 데자뷰 현상이 또 한 번 우리에게 슬픔을 안겨주었다. 부산외대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한 젊은 친구들이 건물 지붕 붕괴사고로 인해 청춘의 꿈을 채 펼치기도 전에 목숨을 잃은 실로 안타깝고 가슴 아픈 일이 발생한 것이다. 이 날 경주시 양남면에 소재한 마우나리조트 체육관에서는 부산외대 신입생들의 오리엔테이션 행사도중 지붕이 붕괴되면서 10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사고가 일어나자 언론은 일제히 사고의 원인으로 지붕위에 쌓인 눈(70cm)을 지적하며 연이은 폭설에도 안전을 고려하지 않은 안일한 대처가 이번 사고의 주요 원인이라고 보도하였다. 이러한 대형 참사에는 항상 안전 불감증이라는 수식어가 따라왔었다. 계속되는 사고에 현 정부는 집권 초기부터 ‘안전’을 강조하기도 하였다. 안전을 강조하기위해 행정안전부를 안전행정부로 개명했다는 말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전 불감증으로 인한 사고는 어째서 더 기승을 부리는 것일까? 

계속되는 사고에도 안전의식이 개선되지 않는 이유는 ‘설마 나에게 그런 일이 발생 할까.’라는 안전경시풍조 때문이다. 전혀 의식조차 없는, 의식하려 하지 않는 우리 사회의 ‘안전경시풍조’는 진실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제는 단순히 ‘안전이 중요하다’는 말 몇 마디가 아니라, 보다 더 근본적이고 실제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안전실천은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선택적 사항이 아니라 반드시 실천하지 않으면 안 되는 필수적이고 중요한 덕목이다. 즉, 안전에 대한 윤리적 덕목이 생활습관에서 배어나야 하는 것이다. 예컨대, 우리가 횡단보도를 건너야 하는 것은 나의 안전을 위한 것이지만, 무단횡단으로 사고를 당하면 사고를 낸 운전자의 심적 고통도 고려한 준법정신의 실천인 것이다. 

▲ 정재선 회장

이러한 안전윤리덕목을 지켜나가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교육이 반드시 필요하다. 특히, 어려서부터 안전윤리교육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진다면 그 아이들이 성장하여도 항상 생활 가운데 묻어나오기 때문에 이것은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초석이 된다. 그러므로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안전교육이 사회전반에 걸쳐 지속적으로 실천 되어야 하는 것이다. 

지속적인 교육은 사후약방문식 대처를 멈추게 될 것이다.

당장의 지출을 줄이기 위해 안전을 내던지는 행위도 멈출 수 있을 것이다.

반드시 올바른 교육이 전국적으로 실천되기를 바란다.

체계적인 안전교육의 활성을 통하여 안전에 대해 무딘 감각을 가지고 있다가 사고가 일어난 후에 울분을 토하게 될지도 모르는 많은 분들의 행복이 지켜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글: 한국소방안전교육사협회 회장, 이창호스피치(주)소방안전교육본부장

해병대 출신 '살신성인' 고 양성호 씨 다음 아고라 의사자 청원 => http://bbs3.agora.media.daum.net/gaia/do/petition/read?bbsId=P001&articleId=1496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