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듀]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문용린)은 학교밖청소년 등 교육소외계층에게 실질적 교육기회와 중학교 미학력 성인의 학력취득 기회를 제공하기 위하여 2015년 3월 방송통신중학교를 설치한다고 21일밝혔다.

학교밖청소년은 전국적으로 약 28만명, 서울의 경우 약 55,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며 서울의 중학교 학업중단자(해외유학 및 해외출국 제외)는 매년 1,000여명 발생하고 있어, 이들의 학업 지속과 공교육의 역할 증대를 위하여 방송통신중학교 설치가 필요한 실정이다.

교육부 및 한국교육개발원 자료에 따르면, 서울거주 중학교 학력 미취득자 수는 약 54만명(잠재적 수요자)으로, 방송통신중학교 실수요자는 방송통신고등학교 재학생 비율(0.48%)을 적용하면 약 2,600명으로 보여진다.

이번에 추진 중인 방송통신중학교는 최대 18학급 규모로 중학교 부설로 설치하며 학급당 인원은 20명으로 청소년반(18세 이하)과 성인반으로 나눠 운영할 계획이다.

방송통신중학교의 교육과정은 정규 중학교의 80% 수준으로 사이버 수업과 출석수업(연간 24일 이상)을 병행하고 있으며 학습관리를 총괄하는 한국교육개발원과 협의하여 학교외 학습경험의 인정 범위 확대 등 학업 부담을 경감하고, 수업 연한을 단축시키는데 도움이 될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방송통신중학교는 출석수업 외에도 사이버 수업으로 인하여 10대 청소년에게 취약할 수 있는 인성교육과 기초학력 증진에 도움을 주기 위하여 대학생을 활용한 멘토링 활동 등을 실시하고 이를 위하여 사이버 학습실, 상담실, 행정실 등을 설치하여 거점공간으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또한 출석편의·다양한 체험활동 등 학습경험의 제공과 원활한 교육을 위하여 평생학습관 등을 협력기관으로 지정·운영할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은 1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방송통신중학교가 설치(2015년 3월 개교)되면 학업중단 청소년 등 교육소외계층에게 실질적 교육기회의 확대로 자존감 회복 및 건전한 사회구성원으로의 성장을 도와주고, 학령기 교육기회를 상실한 성인에게는 평생학습의 장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