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듀] 학부모들의 80%는 교복을 공동구매하는 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성철 남서울대 교수는 18일 서울시교원단체총연합회에서 열린 '바람직한 교복구매방식 모색을 위한 토론회'에서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이에 대한 '중고생 교복 의식구조 조사연구' 설문을 발표했다.

학부모 1천435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설문에서 80.8%는 교복을 구매할 때 학교운영위원회에서 입찰을 통해 교복판매업체를 선정하는 공동구매 방식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세부 이유로 '가격할인율이 높아서'(63.3%), '가격 대비 품질이 좋아서'(12.9%)라는 답변이 많았다.

교복을 사는 데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아이가 선호하는 브랜드'(26.8%), 품질 대비 가격 정도'(17.6%) 등을 들었다.

정부의 교복값 상한제를 아는 학부모는 33.0%에 그쳤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9월 올해 하반기 및 내년 상반기 교복 한 벌 가격의 상한선을 20만3천84원으로 제시한 바 있다.

학부모들은 그러나 동복 기준으로 가격이 15만∼20만원(41.3%)이나 15만원 이하(34.1%)면 적당하다고 봤다.

중·고등학생 1천81명을 대상의 설문에서 학생들의 74.1%는 교복 가격이 '매우 비싸다'(31.5%)거나 '비싼 편이다'(42.6%)라고 답했다.

학생들은 교복 가격이 비싼 원인으로 '유명 연예인을 모델로 기용해 광고하기 때문'(55.7%)이라는 답변이 절반을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