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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듀] 올해 여름 공주사대부고 수련활동에서 학생 5명의 목숨을 앗아간 태안 해병대 캠프 피고인들에게 법정 5년 최고형이 구형됐다.

검찰은 2일 대전지법 서산지원 형사1단독(류경진 판사)으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현장 교관 김 모씨(37)와 이 모씨(30)에 대해 각각 금고 5년과 금고 3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사설 캠프 대표 김 모씨(48)와 캠프 교육팀 훈련본부장 이 모씨(44)에 대해 금고 2년과 금고 3년을 구형했다.

학생들이 수련활동을 했던 유스호스텔 대표 오 모씨(49)는 수상레저안전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징역 6월, 유스호스텔 영업이사 김 모씨(49)에 대해서는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금고 1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피고인들은 억울하다고 얘기할지 모르나 피고인들이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아 이렇게 큰 일이 벌어졌다”며 “사건의 결과가 중한 만큼 피고인들에게 법정 최고형을 구형한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피고인들은 최후진술에서 “유가족들에게 너무 죄송하다.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용서를 구했다. 피고인 이모 씨는 숨진 5명의 학생 이름을 하나씩 부르며 “유족의 심정을 이해한다. 평생 가슴이 묻고 살아가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구형에 앞서 재판장의 배려로 마련된 피해자 발언을 통해 유족들은 “법과 원칙만 지켰으면 막을 수 있었다. 너무나도 충격적이고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일이 발생했다”며 “안전불감증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이들을 법이 정하는 최고형을 내려 달라”고 주장했다.

1심 선고는 오는 23일 오후 2시30분에 열린다.

지난 7월 충남 태안군 안면도 사설 해병대 캠프에서 진행된 공주사대부고 학생 5명이 교관 지시로 바다에 들어갔다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