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파트 우편함에 광고 전단지가 불법투함돼 꽂혀 있다.

[뉴스에듀]  요즘 들어 아파트 우편함에 꽂혀진 전단지가 예사롭게 보이지 않았으며, 내 눈에 더 띄었는지도 모른다. 다른 사람들도 이 광경을 보면서 꼴사납게 생각하고 눈을 찌푸렸는지, 아니면 무관심속에서 그냥 못 본체하고 지나고 있는지 궁금하다. 어린이 교육에도 좋지 않다 .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 관리사무소(지원센터)에 연락을 하여 시정을 요청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오늘 아침부터 관리사무소 지원센터에 연락하여 관리소장과 전화통화로 “요즘 우편함에 광고전단지가 투함되고 있는데 알고 있는지와 어떻게 된 영문인지?”를 물었다.

관리소장의 답변이었다. “네, 아파트부녀회에서 마트와 계약을 체결하여 월 5만 원씩 받기로 하고 허락을 했다고 한다. 법을 무시하고 체결한 계약은 위법이며 당연히 무효라고 생각한다. 우편법 제37조 우편수취함 설치(대통령령 관련 참조)와 동법 시행령 제50조, 우편법시행령 제131조에도 고층건물 (3층 이상)에 우편수취함 설치에 관한 규정이 엄연히 법률로 명시돼 있다.

아파트단지(3층 이상 고층건물)에 우편수취함을 설치한 목적은 입주민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우편물을 신속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한 것이다. 일반사업자들의 영리를 위한 광고전단지와 같은 개인 광고물이나 사물을 투함하거나 보관하기 위해 제작한 사물함이 아니다. 공공의 복리를 위한 방편으로 강제성을 갖고 건축법에 의해 제작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불법적으로 전단지(찌라시)를 우편함에 투함함으로써 어떤 피해가 있는지 알아보았다. 인근 아파트의 집배업무를 20년 이상 해 온 집배원 A 씨에게 전단지가 우편함에 많이 투함되고 있는데 어떤 애로점이 있는지를 물었다.

“우편물을 생명처럼 소중히 여기면서 배달을 해 왔는데 고객 중에는 개중에 편지가 잘 들어오지 않는 다며 불평하는 사람이 있다”고 말했다. 덧 붙여서 “이유 중에는 우편함에 꽂힌 전단지에 우편물이 쌓인 채 미화원들이 전단지를 치우다 보면 모르고 버려진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다른 B 집배원은 "이런 경우를 알지만 관리소나 경비실에 전단지 투함을 막아 달라고 하고 싶지만 경비실에 ‘우편물보관’을 의뢰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혹시라도 불이익이 올까하여 참는다.“고 말하는 이야기도 들었었다. 이런 고충은 집배원뿐만 아니라 미화원에게도 치우는데 부담이 되고 있으며 고충사항이 많은 것으로 아려지고 있다 .

아파트내의 우편함에 전단지투함을 막기 위한 해결 방안으로서 관리사무소(지원센터, 경비비실)에 사진 승인받은 전단지는 게시판이나 문 입구에 부착하도록 하면 어떨까? 이 문제는 부녀회가 단독으로 결정하여 집행할 사항이 아니며 입주민의 의견과 뜻을 모아 ‘입주자회의’에서 대책을 강구해 나가야 옳다고 본다.

전단지(찌라시)의 불법 투함이나 살포는 비단 아파트에 해당되는 것뿐만 아니다. 이른 새벽에 나가보면 대로변에도 전단지(카바레, 안마시술소, 유흥업소 등)가 어지럽게 살포돼 있는 것 을 자주 볼 수가 있다. 버리는 사람 따로 있고 치우는 사람 따로 있어서는 안 된다. 이런 불법을 막기 위해서는 관계당국은 처벌법을 보다 강화하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는 점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이런 모습으로 오래 간다면 자녀들의 교육적인 측면에서 볼 때도 적절하지 못하기 때문에 시정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