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듀] 월남 이상재 선생의 본관은 한산, 호는 월남이고 1850년 11월 21일 태어났다. 가난한 선비의 맏아들로 태어난 선생은 일제치하 때 독립운동에 크게 기여하는 한편 민중계몽에도 앞장섰다. 1927년 타계하고 우리나라 최초로 사회장을 치러진 인물이며 종교가이자 정치가이며 사회운동가였다.

월남은 한산에서 '목은' 선생이 재현하였다는 칭송을 들을 정도였다. 글 잘하는 소년 이상재는 혜산 선생의 문하에 들어가 공부를 하게 되었고 1867년(고종4년) 열여덟 살에 과거에 응시하였으나 과거시험에 낙방하게 되었다. 그 후 선생의 인물됨을 알게 된 박정양 승지와 만나게 되었다.

박정양 승지가 1881년 일본으로 시찰단으로 갈 때 수행원 역할로 다녀와서, 주미공사 1등 서기관으로 부임하였다. 1898년에 서재필 박사 및 윤치호와 독립협회를 조직하여 부회장이 되었다. 이후 개혁당 사건으로 3년간 복역하는 동안 크리스천이 되었으며 그 후 헤이그 밀사 파견 준비 하던 중 체포되었으나 석방되었다.

1921년 조선교육협회의 회장이 되어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만국기독교청년대회에 한국 대표로 참석 후 보이 스카우트의 초대 총재가 되었다. 1922년 조선일보 사장으로 취임을 하였다. 1927년에는 민족주의와 사회주의가 단일전선을 결성하여 신간회를 조직할 때 창립회장에 추대되었지만 그 뜻을 펼치지 못하고, 7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게 되었다.

조선미술협회라는 단체가 성립되어 선생이 그 자리에 초청을 받게 되었다. 그 식장에서 이완용과 송병준을 만나게 되었다. 선생이 말씀하시길 "대감들은 동경으로 이사 가시지요" 두 사람은 무슨 뜻인지 몰라 어리둥절하고 있는데 선생은 말씀을 이어 "대감들은 나라를 망하게 하는데 천재들이니 동경으로 이사하면 일본도 망할게 아니겠소!"

월남은 노인이셨지만 인력거를 타신 일이 없고 옥당목 두루마기에 중산모를 쓰시고 뒷짐진 손에 단장을 들고 젊잖게 걸어 다니셨다. 나라가 망함에 선생은 비관하지 않았다. 해학과 재치로서 일본관헌의 간담을 서늘케 하기도 하고 폐부를 찌르기도 하였다. 젊은이들은 선생에게서 삶의 지혜와 용기를 얻었다 자신을 위해 부자가 되거나 출세할 생각은 전혀 없었다.

선생에게는 진실이 있었고 기백, 순정도 있었다. 따라서 감격이 있었고 용기와 통쾌함이 있었으며 사랑과 너그러움도 있었다. 선생은 70세를 넘긴 나이에도 조선일보 사장에 취임함으로서 민족을 위한 그의 마지막 봉사방법으로 언론을 선택하셨다. 인간적으로 선생은 그 어려운 시절에도 여유와 지지, 풍자와 해학을 잃지 않았던 큰 그릇의 인물이셨다.

1912년 겨울날 재동 전셋집을 YMCA를 비롯하여 여러 단체에서 합동해서 전세 집을 구해드렸는데 땔감이 없어 냉방에 누워계셨다. 손님이 찾아와 돈 봉투를 하나 놓고 갔다. 때마침 어떤 학생이 고학으로 일본유학을 간다고 인사오자 선생은 ‘공부나잘해라’ 며 학비에 보태 쓰라고 그 돈을 건네주었다. 이처럼 선생은 그의 청고하신 지조는 가히 성자의 생활이라고도 할만큼 깨끗하시었다.

당시 조혼의 풍습으로 초년에 결혼하여 현실에 안주하는 기성세대를 대체해서, 변화주도세력으로 청년층을 주목하게 되었다. 황성기독교 청년회는 기독교 단체지만 교회는 아니고 신자 불신자도 개의치 않으며 인종 국경도 초월한 국제기구로서 운동적 성격이 짙었다. 치외법권의 영역이며 일본으로부터 간섭을 벗겨갈 수 있게 해서 YMCA를 통해 간접적인 독립운동과 나라를 위해 일해 왔다.

어느 날 선생의 친구가 선생이 젊은이들과 흠 없이 지내자 ‘이보게 어린것들과 차별 없이 어울리다보면 젊은 것들이 버릇없이 굴지 않나’ 하자 선생님은 ‘내가 청년이 돼야지 청년이 노인이 되면 쓰겠나.' 고 할 만큼 청년운동에 관심이 크셨다. 선생은 구국의 일념으로 청년운동에 더욱 매진하여 광복 대한민국의 훌륭한 일꾼들을 많이 가르치신 위대한 지도자이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