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외수

[뉴스에듀] 이외수는 탁월한 상상력과 빼어난 언어연금술로 신비하고 독특한 마술적 리얼리즘의 작품세계를 구축해 마니아 독자층을 형성하고 있는 기인이자 소설가이다. 46년 경상남도 함양에서 태어나 직업군인이었던 아버지를 따라 여러 곳을 옮겨 다니며 어린 시절을 보냈다. 65년 춘천교육대학에 입학한 후 68년 군에 입대해 71년 제대하고, 72년 춘천교육대학을 중퇴했다.

72년 강원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견습어린이들'이 당선되고, 75년 세대(世代)의 문예현상공모에서 중편소설 '훈장'이 신인문학상을 수상함으로써 중앙문단에 소설가로 이름을 알리게 되었다. 이후 단편소설 '꽃과 사냥꾼', '고수', '개미귀신'을 비롯해 원시생명에 대한 동경과 환상의식을 추구한 첫 장편소설 '꿈꾸는 식물' 등을 발표하였다.

섬세한 감수성과 개성적인 문체로 독특한 작품세계를 보여주는 소설가란 평과 함께 문단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전업작가의 길을 택한 후 일상의 편안함을 거부하는 작가정신을 고수하면서, 단편소설 '박제', '언젠가는 다시 만나리', '붙잡혀 온 남자'와 중편소설 '장수하늘소' 장편소설 '들개', '칼' 등을 잇달아 발표해 고정 독자층을 확보하는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그림에도 조예가 깊어 90년 '4인의 에로틱 아트전'과 94년 '선화(仙畵) 개인전'을 열었다. 뿐만 아니라 철학적 삽화가 돋보이는 우화집 '사부님 싸부님', '외뿔' 등을 통해 진정한 깨달음이 무엇인가를 일깨우는 한편, 특유의 감각과 깊은 통찰력으로 '풀꽃 술잔 나비', '그리움도 화석이 된다' 라는 시집과 산문집 '감성사전'을 출간하는 등 다방면에서 활동함으로써 문학의 다양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외수는 트위터 팔로워 수가 150여만명에 육박하는 '파워 트위터리안'이다. 특히 2012년 8월 12일 강원도 화천군 상서면 다목리 799번지 감성마을에 이외수 문학관이 개관되었다. 화천군이 75억원의 예산을 들여 연면적 1243㎡에 전시관 964㎡, 영상실 48㎡, 수장고 115㎡, 퍼포먼스공간 55㎡, 중앙정원 339㎡를 조성하였다.

2008년 작품 '하악하악'은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 꿈꾸는 삶의 가치를 이야기하고 있다. 이외수가 빚어낸 재기발랄한 언어와 정태련이 그린 토종 물고기 세밀화가 담겨 있다. 2007년에 출간된 '여자도 여자를 모른다' 에 이은 두 번째 세밀화 에세이로, 이외수 작가 플레이톡 홈페이지에 매일 올라온 원고 중에서 네티즌의 뜨거운 댓글로 인정받은 수작들만을 엄선해 개작하였다.

독특한 상상력, 탁월한 언어의 직조로 사라져가는 감성을 되찾아주는 작가 이외수. 특유의 괴벽으로 바보 같은 천재, 광인 같은 기인으로 명명되며 자신만의 색깔이 뚜렷한 문학의 세계를 구축해 온 예술가로,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것은 아름다움의 추구이며,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것은 바로 예술의 힘임을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