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틴

[뉴스에듀] 블라디미르 블라디미로비치 푸틴(52년 10월 7일 생)은 러시아의 대통령이다. 레닌그라드에서 태어났으며 15년간 KGB에서 일하고 98년에는 러시아 연방보안국의 국장으로 취임했다. 99년 러시아 대통령 보리스 옐친에 의해 총리로 지명되었다. 2000년 3월 26일 대선에서 러시아의 2번째 대통령으로 당선되었다. 2004년 3월 14일 재선되었다. 2012년 5월 7일 세 번째로 임기를 시작했다.

푸틴의 외교정책은 기본적으로 실리외교이다. KGB출신이라서 정보조작에 능한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과의 북방4개섬을 놓고도 일전을 벌이고 있다.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남북정상회담은 러시아가 막후에서 성사시킨거라고 한다.

푸틴을 대통령으로 만든 것이 체첸침공이다. 러시아 국민들에게는 영토를 회복한 위인으로 푸틴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체첸의 지정학적 위치는 매우 가치가 있는 땅이다. 체첸침공을 매개로 권력을 장악한 푸틴은 국내의 모든 매스컴을 차례로 자신의 영향력아래 두고, 의회까지 장악하게 되었다.

90년대 시장경제로의 이행과정과 경제위기때 많은 국가자산이 소수의 개인들에게 헐값으로 넘어가, 러시아에는 젊은 대부호들이 넘쳐나고 있다. 첼시 구단을 인수한 아브라모비치도 10년전만 하더라도 그저 평범한 관리에 지나지 않았는데, 이 혼란기를 이용하여 순식간에 수백억 달러의 자산가가 되었다.

특히 푸틴의 동방정책은 미국 오바마 정부의 전략적 아시아 중시와 중국의 부상과 시기를 같이하는 것이어서, 한국을 포함한 동북아시아 지역 국가들에는 새로운 도전이요 기회다. 러시아는 한국을 아시아·태평양 진출의 교두보로 삼는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

푸틴은 러시아의 앞날을 극동·시베리아 개발에 걸고 있다. 친서방 자유주의 엘리트들의 반대와 방해가 있어도, 푸틴은 동방정책을 밀고 나갈 것이다. 러시아의 대 아시아 정책은 부상하는 중국, 전략적으로 아시아에 복귀한 미국과 함께 파워 트로이카를 형성할 것이다.

향후 우리나라의 장기적인 생존·번영 전략은 대미국·중국·러시아 외교의 균형 위에서만 추진할 수 있을 것이다. 대미 외교는 현상을 유지하고, 대중 외교는 공공외교를 확산시켜 긴 시간을 두고 과실을 따야 한다. 특히 시베리아에서, 미국 눈치를 안 보는 경제외교를 펴야 한다. 시베리아를 교두보로 러시아를 활용하면, 대북한 지렛대를 하나 얻고 중국의 과도한 역할을 줄일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