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듀] 인천상정중학교(교장 이영우)는 지난 7월 11일~12일에 1학기 독서캠프 '한여름밤의 독서 여행'을 진행하였다.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계획되고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2013학년도 1학기 독서활동을 마무리하고 여름방학 중 독서습관을 권장하는 의미의 행사로서 책을 좋아하는 저소득층 학생과 일반 학생 40여 명을 대상으로 도서관 ‘샘소슬터’에서 이루어졌다. 2011년부터 시작된 독서캠프는 해를 거듭할 수록 내실있고 다채로운 행사들로 채워져서 학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1부에서는 윤영란 강사(한국심리자문연구소 연구원)의 '학습 방법'에 대한 강의를 들었다. 강사와 학생들이 하나가 되어 진행된 강의는 학생들의 뜨거운 반응에 예상 시간을 훨씬 넘겨 진행되었다. 2학년 최은지 학생은 "어떤 마음과 어떤 배경을 토대로 공부를 해야할 지 알게 되었다. 그리고 무엇인가를 연상하며 암기하면 내용을 더 쉽게 공부할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 아주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수강 소감을 밝혔다.

2부에서는 이은정 사서가 진행을 맡아 '책표지로 부채 만들기', '독서 퍼즐 맞추기' 등 책과 친해지는 시간을 갖었다. 늘 엄숙하기만 하던 도서실에서 책표지를 이리저리 오려가며 부채를 만드는 색다른 경험에 학생들은 즐거워하였다. 이 여름 책표지로 만든 부채와 책과 함께 더위를 잊겠다며 열심히 부채를 만드는 모습이었다. 또한 학부모회에서는 간식으로 떡볶이를 준비해 주었다. 학부모들이 손수 갖은 양념으로 만들어준 떡볶이를 학생들은 감사하는 마음으로 맛있게 먹는 모습이었다.

3부에서는 강문규 과학부장이 '별자리 여행'과 '야광팔찌 만들기' 행사를 준비하였다. 비록 비가 와서 별보기는 영상으로 대체되었지만, 학생들은 영상 속에서 우주 여행을 하면서 별자리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도 듣고 우주 속에서 우리의 존재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두 화학 물질이 반응하여 만들어지는 야광팔찌 또한 흥미로운 경험이었다. 과학이 우리 생활에 얼마나 가까이 있는 지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

마지막 순서로 '밤새 영화와 책 읽기'가 진행되었다. 자정을 넘긴 시간이었지만 학생들은 그동안 보고 싶었던 책을 읽을 수 있다는 생각에 서가로 달려갔다. 그리고 졸린 눈을 비비며 다음날까지 도서관에서 추억을 쌓으며 뜻 깊은 시간들을 보냈다.

독서캠프에 참여한 2학년 황은혜 학생은 " 밤샘 책 읽기를 통해 책을 더 많이 읽을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배가 고플 때 쯤 학부모님들이 맛있는 떡볶이도 만들어 주셔서 감사했다. 모둠 형식으로 진행되다 보니 친구들과 트러블도 있었는 데, 그때마다 서로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솔선수범하는 친구들의 모습을 보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작년보다 활동들의 구성도 더 좋아지고 탄탄해진 것 같아서 좋았고 다음에도 참여할 기회가 생긴다면 또 참여하고 싶다."며 참여 소감을 밝혔다.

금요일 오후부터 다음날 오전까지 진행된 이번 독서캠프는 컴퓨터와 각종 매체의 확산으로 갈수록 줄어드는 독서 열기에 활기를 불어넣고 학생들 인성 계발에 보탬을 주고자 마련되었는데, <학습 방법 알기>, <북아트-책표지로 부채 만들기>, <책 속의 보물찾기>, <별자리 여행과 야광 팔찌 만들기>, <밤새 영화와 책 읽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어 방학을 기다리는 학생들에게 독서의욕을 고취시켰다. 더불어 친구들과 함께 다양한 활동을 하여 학창 시절에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자리였다. 이러한 행사를 통해 많은 학생들이 책과 가까워지며 자발적인 독서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