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 서울시

건강·취미 프로그램이 다양화 되었고, 가족활동 프로그램 참가자 확대가 특징

[뉴스에듀] 우리 아이들이 고대하던 신나는 여름방학을 맞아 서울시는 아이들의 여름 방학을 좀 더 특별하게 만들어 줄 '놀면서 배우고, 함께하며 느낄 수 있는' 여름방학 대책을 마련했다. 

서울시가 이번에 마련한 여름방학대책을 살펴보면, 30여개에 달하는 서울시 곳곳의 청소년수련관 등 청소년시설을 통해 △건강·취미활동 △취약계층 학습 지원 △가족 활동 프로그램 △선진문화체험 등 4개 분야 544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건강·취미 프로그램과 부모와 함께 할 수 있는 가족활동 프로그램이 확대돼 주목해볼 만하다.

청소년 취미생활과 건강증진을 위한 프로그램은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하다. 요트·스쿠버·래프팅 등 해양 레저 스포츠, 병영체험 등 야외체험 프로그램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방송댄스·우쿨렐레 등 취미·특기 적성 프로그램, 어려운 이웃을 위한 자원봉사 활동이 진행된다.

강북 수련관에서는 강원도 인제에서 산악인 엄홍길 대장과 함께하는 병영체험과 등산이, 동대문 수련관에서는 강원도 동강 및 태백에서 래프팅과 트레킹이 진행된다.

K-pop열풍 등 청소년의 관심사에 눈높이를 맞춰 노원 수련관에서 열리는 방송 댄스 교실과 광진 수련관의 민화교실이 이색적이며, 직업체험센터에서는 만화영상진흥원 등 다양한 직업체험 캠프가 진행될 예정이다.

상대적으로 방학 중 더 소외되기 쉬운 취약계층 자녀를 위한 교과서 밖 특기적성 프로그램과 진로탐색 프로그램도 든든하게 준비되어 있다.

취약계층 아이들에게 자신감을 부여해 주기 위해 망우수련관에서는 발달장애 청소년을 대상으로 농구·수영·도예교실이, 중랑수련관에서는 북한이탈 청소년과 함께하는 평화통일 캠프가 진행된다.

은평수련관에서는 합창을 매개로 한 음악치료를 목적으로 창애청소년 합창단 '소리모아'가, 동대문수련관에서는 다문화 청소년을 대상으로 요리·마술·방송댄스 등 꿈을 찾아 떠나는 여행이 시작된다.

또한 여름 휴가철을 맞은 부모님과 아이들이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프로그램 참가자를 확대하였다. 부모와 함께 하는 체험을 통한 세대 공감 프로그램과 가족과 함께 하는 봉사활동 등이 마련되어 있다.

경기도 안산 대부도에서 조개캐기·생태 관찰·갯벌 미니올림픽이 가족과 함께 이루어지고, 성문화센터에서는 사춘기 청소년과 부모가 함께 성관련 의사소통 훈련도 진행된다.

2인 이상 가족이 참여하는 수서수련관의 가족봉사 교실에서는 충남 청양을 방문하여 일손을 돕고, 청소년활동진흥센터에서는 가족이 함께 중증장애인을 돕고 복지시설을 청소하는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글로벌 도시, 서울의 아이들을 위한 해외 문화 체험 프로그램도 알차다. 글로벌 마인드를 기르기 위한 문화교류활동과 해외 자원봉사 활동이 진행된다.

문래수련관에서는 몽골을 방문하고 목동수련관에서는 미국 동부 아이비리그 대학을 탐방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라오스로 자원봉사를 떠나는 청소년미디어센터 봉사프로그램은, 아동대상 미디어 교육과 학교 및 집의 벽화를 그리는 등 마을 환경을 정비하는 과정을 통해 우리 아이들에게 더 넓은 시야와 모국에 대한 소중함을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의 특별한 여름방학 프로젝트는 청소년 수련관 등 서울 소재 27개 청소년 시설에서 진행되며, 자세한 정보는 서울시 청소년 프로그램 포털 사이트인 '유스내비(www.youthnavi.net)'와 각 수련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느낌이 있는 여름방학 만들기 프로젝트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온 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아이들이 고대하던 여름방학이 가장 특별한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싶었다"며, "아이들이 즐겁게 놀며 배울 수 있는 유익한 프로그램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