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듀] 수강후기를 허위로 올려 자사의 특정 학원 강사들을 지나치게 홍보하거나 반대로 타사 학원의 특정 강사를 비난하는 이른바 ‘수험가 허위 댓글’이 논란이 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유명 D커뮤니티에 올려진 홍보 게시물의 작성자가 한 공무원학원 관계자임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해 관심을 끌고 있다.

해당 공무원학원 관계자로 추정되는 문제의 인물은 그간 국내 유명 커뮤니티에 638개의 홍보글과 2,289여개의 홍보성 댓글을 올린 당사자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때문에 학원 및 강사홍보를 비롯해 타강사를 비난하기 위한 조직적인 개입 의혹을 제시하는 글들이 그동안 수많은 수험생들을 통해 끊임없이 제기되어온 터라 충격은 더욱 컸다.

현재 공무원학원 관계자가 올린 것으로 추정되는 2천여개의 게시글은 모두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당시 댓글알바 의혹을 제기했던 1만 8천여개의 네티즌 게시글이 단 6일 만에 해당 커뮤니티에서 무차별 삭제됐다는 점이다. 해당 공무원학원의 조직적인 개입 없이 가능하겠느냐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얘기다. 현재, 이 사건은 공무원수험가 제2의 국정원 사건으로 비유되어 이른바 공정원 사건으로 불리고 있으며 공무원수험생들의 뜨거운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대해 남부고시학원의 한 담당자는 “근시안적인 매출에 현혹된 학원가의 상술은 수험가를 멍들게 할 수 있으므로 자정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수험생들의 강의 선택에 앞서 주관적인 평가나 판단보다는 개인차이와 강사의 샘플강의를 통한 강의 스타일 등을 고려해 자신에 맞는 강의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와 관련해 박문각그룹의 공무원시험 전문사이트 남부고시온라인을 비롯해 다음과 네이버 등 주요포털사이트 및 유튜브에는 ‘수험커뮤니티의 진실’이라는 제목으로 최근 공무원수험가의 거짓 홍보를 꼬집는 동영상이 노출중이며, 현재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