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듀=김선희] 지난 9일(일), 충남 예산군 대술면 곰실마을에서 열린 '효도잔치'는 17년 동안 매년 5월 둘째주 일요일마다 이어온 유래깊은 행사이다. 

▲ 충남 예산군 대술면 '곰실마을' ⓒ김선희

마을 젊은 사람들이 농촌에서 보다 삶의 질이 향상되어 있는 도시로 떠나가고, 마을에 남아서 농촌을 지켜 나가는 이장님의 연세는 일흔이 훌쩍. "정말 큰일입니다. 나라의 근본이 뿌리채 흔들린다는 것을 누구나 농촌에 한번쯤 느껴 보는 것일겁니다."

더욱 심각성은 농촌을 떠났던 사람들이 다시 귀농 및 귀향을 하려해도 쉽지 않는 어려움이다. "귀농에 출발점이 얼마나 어렵고 결단을 내려서도 할일들이 장벽에 부딪혀 중도에 포기할 수 있는 난관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먼저 생각하고, 선배님들의 조언과 교육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것을 경험을 통하지 않고서는 이해할 수 없습니다."

▲ 지난 9일(일) 오후, 3년차 귀농한 분의 집을 방문한 前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정진태' 예비역육군대장(좌측에서 세번째), 젊은농촌살리기운동본부 '박흥서' 대표(좌측에서 네번째)와 임원들. ⓒ김선희

최근 3년차 귀농한 분을 직접 방문하여 "그동안의 자신있고 당당하던 모습을 역히 알고도 짐작이 되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웃과의 화합과 융합을 어떻게 얼마만큼 이끌어 갈 것인가?에 귀농의 성·패의 갈림길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나마 충남 예산군 대술면 곰실마을은 외지에 나가 살고 있는 젊은이들이 고향의 어르신들과 조상님들의 터전을 회귀하여 단 하루 만이라도 따뜻한 마음과 서로의 정보교류를 통하여 "효(孝)"라는 단어로 웃어르신들을 위해 뭉친 '효도마을'로서 정서가 살아있고 좋은 풍습이 유구히 이어지고 있는 곳이다.

<짧은 인터뷰=젊은농촌살리기운동본부 신규범 연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