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듀] 한국예술원 소속 교수와 학생이 '뮤지컬'을 매개로 각각 활발한 대외 활동을 하고 있어 주목된다.

18일 kac한국예술원에 따르면 이 학교 공연예술학부 박칼린 교수(학부장)는 지난 10일 '2014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개·폐회식 총감독으로 선임됐다.

박 교수는 그동안 뮤지컬 음악감독으로 명성을 쌓아왔다. 그는 지난 1995년 창작 뮤지컬 ‘명성황후’를 시작으로 20여 년 동안 오페라의 유령, 사운드 오브 뮤직, 미녀와 야수, 아이다 등 우리나라 뮤지컬계의 한 획을 그었다는 작품들에서 음악감독을 맡아왔다. 특히 몇해 전 방송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대중에게도 친숙해졌다.

이번 총감독으로 위촉을 받으면서 박 교수는 "40억 아시아인의 축제의 장이 될 2014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의 하이라이트로 그 시작과 대미를 장식할 개폐회식의 총감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며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개폐회식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4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은 '열정의 물결, 이제 시작이다! (A Wave of Passion, Now Begins!)'라는 슬로건으로, 42개국 6000여명의 선수‧임원이 참가하는 가운데 아시안게임이 끝나고 2주 후인 2014년 10월 18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7일간 진행된다.

박 교수의 뒤를 이어 뮤지컬계로 뛰어든 한국예술원 재학생도 있다.
한국예술원 연예엔터테인먼트과에 재학중인 걸그룹 씨리얼의 멤버 에피(본명 이지훈)가 그 주인공이다. 에피는 일본 뮤지컬작 '썸머스노우'에 여주인공으로 캐스팅돼 열연했다.

뮤지컬 썸머스노우는 지난 4월 일본 오사카 공연을 시작으로 5월 도쿄까지 총 50회에 걸쳐 진행됐다. 2000년 일본 TBS에서 방송된 동명의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이 뮤지컬은 사고로 부모를 잃은 24세 가장 진하와 청각장애를 가진 남동생, 모든 살림을 도맡아 하는 생활력 강한 여동생 은하의 가족애와 진하와 심장병을 가진 여자친구 설희의 기적 같은 사랑 이야기를 다뤘다.

에피는 여자친구 설희역으로 극 중 비중이 높은 여자 주인공 역할을 맡았으며, 남자 주인공 진하역에는 슈퍼주니어 성민과 FT 아일랜드 승현이 발탁됐었다. 이밖에도 씨리얼 멤버 앤제이, 초신성의 성재, SS501의 허영생 등 한류스타 주역이 대거 출연했다.

kac한국예술원 최상식 명예학장은 “한국예술원에 소속된 교수와 학생이 뮤지컬을 통해 학교의 이름을 빛내고 있어 든든하다"며 "앞으로도 많은 교수와 학생들이 각자의 분야에서 두드러지는 활동을 이어가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kac한국예술원은 오는 27일까지 2014학년도 신·편입생을 모집한다. 이번 모집은 실용음악, 공연예술, 방송연예, 문예창작, 영화방송디자인 총 5개 예술학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입학 관련 자세한 사항은 한국예술원 홈페이지(www.ikac.kr) 또는 전화(02-777-6133)를 이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