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듀] ‘너 자신을 알라’고 말한 유명한 철학자 소크라테스의 글귀가 갑자기 생각난다. 간혹 보면 글 깨나 쓴다는 작자들이 자가당착[自家撞着]에 빠져 남에 대한 비판의 글을 필터링하지 않고 서슴없이 기고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 ‘너 자신을 알라’며 외치고 싶을 때가 있다. 

주변에 사람들 중에 보면 말로는 ‘남의 말을 배로 듣고 자기 말은 반으로 줄여야 한다’고 평소 외치고 다니면서도 남의 이야기에 귀를 기우리지 않을 뿐만 아니라 전화를 걸어도 자기가 하고 싶은 이야기만 해 놓고 전화를 뚝 끊어 버리는 몰상식한 사람도 볼 수 있다. 

또는 말로는 그럴 듯하게 미사어귀의 글을 동원하여 근사하게 글을 게재하고 있는 사람 중에도 속내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속이 훤히 들여다보인다. 속담에 '겨 묻은 개가 X 뭍은 게 나무란다.‘는 격으로 비쳐 지면서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이런 글을 볼 때면 자기의 글은 ‘천사의 글’이고 남들의 글은 마치 ‘악마의 글처럼 폄하하는 자가당착에 빠진 오만불순한 사고와 태도는 고쳐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설령 어떤 글에 자기의 생각과 차이가 있을지라도 다른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유익한 정보도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쾌쾌 묵고 해묵은 이야기’를 꺼냈다고 해서 결코 나쁜 것만은 아니지 않는가? 과거 없는 현재와 미래가 있을 수도 없으며, 새로운 시대를 접하면서 사회, 복지, 정치, 문화. 교육 등에 보탬과 함께 진정한 교훈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알기 바란다. 

글을 쓰는 사람이 겉으로는 그럴듯한 표현으로 웃는 모습을 나타내면서 괜스레 남을 향해서 트집을 잡으려 들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것은 비방을 위한 비방에 불과하며 ‘내가 하면 로맨스요,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아이러니한 주장이다. 그런 글은 안 쓰는 편이 오히려 더 좋을 것이다. 

‘펜은 칼 보다 무섭다’ 는 말이 있듯이 글 쓰는 사람들은 비겁하게 약자를 향해 달려들지 말고 그렇게 한가하다면 ‘노블레스 오브리주’와 같은 사회지도층의 지적에 대한 글로서 강자를 향해 비판의 글을 게재한다면 차라리 독자들로 부터 존경과 함께 박수를 받을 수도 있을 것이다. 

이글은 특정인의 글을 보고 한 얘기가 아니며, 최근 인터넷 상에 게재된 글 중에 다른 사람을 비판하고 트집 잡는 글로서 자성론이 제기 되고 있기 때문에 여기는 그런 글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노파심에서 우러나 공유하고 싶었던 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