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초된 코스타 콩코르디아호

[뉴스에듀=이희선 기자] 이탈리아 근해에서 13일 오후 8시(현지시각) 승객과 승무원 4200여 명을 태운 유람선 코스타 콩코르디아호가 좌초해 전복되는 바람에 6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됐으며 13명이 부상했다.

지중해 운항에 나선 코스타 콩코르디아호는 이탈리아 서해안 티레니아해 토스카나 제도에 딸린 질리오 섬 인근 해상에서 암초와 충돌한 후 기울어지면서 전복됐다. 사고는 승객들이 저녁 식사를 하기 위해 식탁에 앉아 있을 때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 대피하는 승객들

유람선이 좌초하자 일부 승객들은 차가운 바다로 뛰어들었지만, 대부분 탑승자는 구명조끼를 입은 채 구명정을 타고 안전하게 대피했다.

유람선 탑승자 가운데 승객은 3200여명에 달하며, 이 가운데 이탈리아인 승객이 1000여명, 독일인 500여명, 프랑스인 160여명, 한국인은 23명 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승객들의 국적은 알려지지 않았다.

▲ 구조된 승객들

해상구조대는 헬기를 동원해 사고해역 인근 해상을 수색하는 한편 잠수부를 투입해 선체 내부에 승객들이 남아있는지를 조사 중이다.

사고 유람선은 이탈리아 북서부 항구도시 사보나를 출발, 치비타베키아, 팔레르모, 칼리아리, 팔마, 바르셀로나를 거쳐 프랑스 마르세유로 가던 중이었다.

▲ 인양된 코스타 콩코르디아호

유람선 코스타 콩코르디아호는 스위트룸 58개, 레스토랑 5개, 각종 음료를 제공하는 바 13개, 온천탕 5개, 수영장 4개 등을 갖췄다.

현재까지 한국인 승객 가운데 사망하거나 부상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출처=@OscarTedi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