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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국 반대 총경들 ‘좌천’..류삼영 “경찰 길들이기 인사”윤희근 청장, “공직관, 대내외 평가 등 고려해 심사숙고한 결과”
이희선 기자  |  aha08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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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02.07  04:3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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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n 뉴스에듀신문] 경찰청은 2일 총경급 457명을 대상으로 전보 인사를 했다.

경찰국 설치에 반대하는 ‘전국 경찰서장회의’를 주도했다가 정직 3개월의 징계를 받은 류삼영 총경이 최근 단행된 총경급 인사에 관해 “경찰 길들이기 인사”라고 비판했다.

류 총경은 6일 오후 서울 중구 경찰기념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서장회의에 참석한 50여명의 인원 중 징계를 받거나 퇴직하는 인원을 제외한 40여명 전원에게 문책성 인사를 했다”며 “경찰청장이 자신의 소신대로 했다면 인사권 남용이고, 그렇지 않고 외풍이 불고 상부의 압력이 있었다고 하면 권력 남용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경찰 총경급 정기 전보 인사가 지난해 경찰국 출범 반대 총경 회의 참석자들에 대한 보복성 인사라는 지적이 경찰 내부에서 나오고 있다.

경찰 내부 게시판 '폴넷'에는 지난해 7월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는 총경 회의 참석자들이 이번 인사에서 불이익을 받았다는 비판 글이 잇따르고 있다.

한 경찰관은 “총경 회의 참석자들의 발령을 보니 이번 총경 인사의 기준과 원칙이 무엇인지 알고 싶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경찰관도 “이건 그냥 물갈이지 정기 인사가 아니다”고 비판했다. “공포로 잠시 움츠러들게 할 수는 있을 것”, “두렵고 공포스럽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경찰청은 이태원 참사를 수사한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 대변인을 맡았던 서울경찰청 소속 김동욱 총경을 경찰청 홍보담당관으로 발령이 났다.

서울경찰청 홍보담당관은 김문영 서울종암서장이, 서울경찰청 형사과장은 강상문 경기남부 부천오정서장이 맡는다. 서울 지역 경찰서장 31명 가운데 19명이 교체됐다.

검경수사권 조정이 마무리되면서 경찰 수사구조개혁팀이 폐지됐다. 이은애 수사구조개혁팀장은 경찰인재원 교육행정센터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류 총경은 이번 인사를 분석한 결과, 경찰서장회의 참석 총경 50여명 가운데 28명이 한 계급 아래인 경정급 보직으로 전보됐다고 주장했다. 또 12명은 본인이 원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인사발령 6개월 만에 다른 보직으로 재발령됐다고 했다.

윤희근 청장은 이날 열린 정례 간담회에서 총경급 인사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역량과 자질은 기본이고, 공직관, 책임 의식, 대내외 다양한 평가 등을 종합해 심사숙고한 끝에 내놓은 결과”라고 밝혔다. 윤 청장은 “457명에 달하는 보직 인사의 기준을 다 설명해드릴 수는 없다”며 “총경 복수직급제 도입으로 기존 인사 원칙에 개선과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었다”고 설명했다.

치안정감, 치안감 승진·전보 인사에 이어 이번에 총경 전보 인사까지 나면서 이태원 참사 여파로 작년 말부터 뒤늦게 이뤄진 경찰 고위직 인사는 사실상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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