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천중, 사랑두배 기쁨두배 ‘사랑의 바자회’

[nEn 뉴스에듀신문] 김순복 기자 = 수원시 재정 지원으로 학교사회복지사업을 진행 중인 원천중학교에서는 지난 8일 지역사회와의 연계사업으로 광교종합사회복지관과 ‘알뜰바자회’를 운영, 바자회 수익금 전부를 기부했다고 12일 밝혔다.

연초부터 원천중 통통봉사단원들은 친환경 수세미를 직접 제작하여 복지실에 전시하고 판매했는데, 이날 학부모, 교직원의 적극적인 참여로 다양하고 많은 수세미가 기부됐다.

학교사회복지사업은 학생들이 학교생활 중 겪게 되는 학업 스트레스, 부적응, 이성 문제와 또래관계, 폭력, 따돌림, 가정문제, 경제적 어려움 등 복합적인 방해 요인들로부터 보호하고 학교 교육의 본질적인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교육 기능의 한 부분으로 진행됐다. 수원시는 2011년 학교사회복지사업을 시작해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로 전국에서 아이들을 키우기 가장 좋은 도시로 현재 호평을 받고 있으며, 지방자치단체가 주관하는 학교사회복지사업의 선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광교대학로 문화축제 현장에서 학생들은 수공예 제품인 수세미 판매와 더불어 아트 마켓을 운영하며 자원봉사도 함께 병행했다. 바자회 수익금을 주변의 소외된 이웃을 돕는 데 기부하는 나눔 교육 형태로 진행해 학생들이 나눔에 대해 경험하고, 더 나아가 이웃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광교종합사회복지관은 기부된 수익금 전액은 취약계층 지원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천중은 2019년 ‘가치뜨는 사랑방’을 시작으로, 추운 겨울철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는 손뜨개 목도리를 만들어 지역의 독거 어르신께 전달하고,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지역 상가에 크리스마스트리를 제작해 감사의 편지와 함께 전달하는 등 다양한 지역사회와의 협력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사업을 진행한 박은경 학교사회복지사는 “바자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준 학생들과 학부모, 교직원 모두에 감사하며, 나눔의 가치를 배우기 위해 바자회에 직접 참여하여 판매 및 부스 운영에 최선을 다한 학생들과 잊지 못할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고 전했다.

원천중 유종만 교장은 “학생들의 소중한 마음이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학생들이 더불어 살아가기 위한 작은 실천 경험이 모여서 글로벌 마인드를 가진 인재로 성장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