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듀] 2013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이 6일부터 8일까지 실시된다. 국가적 과제인 풍수해 대비훈련과 교육청 자체 취약분야인 유아․특수학교 안전, 학교폭력 예방 ,전염병․식중독 예방, 과학․실험실안전사고 대응 및 예방관련 실제 및 토의식훈련이 진행된다. 우리 인천관내 학교는 여기에 추가하여 접적지역임을 감안 서해5도나 강화도 지역에서는 민방공 대피훈련을 추가하여 훈련을 준비중 이다. 

재난관리는 통상 예방-대비-대응-복구라는 4단계의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이 단계에서 안전한국훈련은 재난대응단계에 치중하고 있다. 하지만 선진국 등의 현황을 보면 대응보다는 예방에 치중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인접국가인 일본은 재난예방에 정부예산을 87%를 투자한데 비하여 우리나라는 재난복구에 예산의 60%를 투자하고 있다는 통계가 있다. 

물론 대응이나 복구도 중요한 것은 사실이다. 특히 대규모 천재지변의 경우에는 이러한 대응시스템의 완비야말로 국민의 삶에 직접적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겨울 ’100년만의 폭설’같은 자연재해나 최근 중국 쓰촨성 대지진처럼 국가차원에서 대응하지 않으면 겉잡을 수 없이 피해가 커질 수 있는 재난이 있다. 그런 측면에서 재난 대응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모든 재난과 안전사고에 대한 사전예방도 대응 못지않게 중요하다. 이른바 ‘유비무환(有備無患)’의 정신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지구상의 어느 나라보다도 안전의 위협이 늘 상존하고 있다고 한다. 이념을 달리하는 북한 문제를 포함하여, 50년이라는 단기간의 급성장과 발전과정에서 효율성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경향으로 자칫 우리사회의 일부가 안전사각지대에 놓일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예방 및 대비의식이 무엇보다도 우선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북한은 연이어 도발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고 장거리 로켓발사 및 3차 핵실험까지 마친 상태에서 우리를 군사적으로 압박하고 있다. 우리국민에게 불안을 조성하여 한국사회를 이간질시키면서 자기들의 목표를 달성하려고 하는 것이다. 우리는 역사 속에서 각국의 흥망성쇠를 보며 대비태세만이 유일한 방안이라는 진리를 기억한다. 적은 언제든지 도발할 수 있다는 것을 염두 해 두고, 우리의 준비를 완벽하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2013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은 학생들의 안전의식과 안보의식함양에 매우 중요한 훈련이다. 왜냐하면 학생들이 실질적으로 재난에 대한 대피훈련을 해보면서 실제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한편 학교나 기관에 근무하는 교직원 또는 공무원에게도 재난대응과 안전사고 예방이라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청소년은 우리 미래의 귀중한 자산이다. 이번 훈련을 통하여 평소에 우리 교직원과 공무원들은 자라나는 우리학생들에게 안전의식을 심어줌과 아울러, 모든 재난에 대한 대응능력 고취, 사고예방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대응은 실천이고 행동이며 ,예방은 준비요 대비이다. 바로 유비무환의 정신을 가르치는 것이다. 아무쪼록 이번훈련이 2013년 한해 일선학교의 안전문화형성에 크게 기여하길 바란다. 
 
인천시교육청 비상계획담당관 유 양 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