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듀] 21일 완도군은 전복과 톳, 다시마 등 해조류 산업이 활성화하는 산업구조 변화에 따라 젊은층 귀향이 잇따르면서 어린이가 늘고 그에 따른 보육시설도 새롭게 늘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전복섬이라고 더 많이 알려진, 노화도 부속도서인 넙도는 전체 인구 913명 가운데 65세 이하가 732명에 이르고, 그 중에서 20 30대가 215명으로 23%를 차지하고 있다. 고령인구가 절반에 육박하는 다른 농어촌지역 인구 연령분포도와 큰 대조를 보이고 있다.

전복과 해조류 양식이 고부가가치사업으로 각광을 받으면서 도시에 일자리를 찾아 떠났던 젊은이들이 되돌아오고 있다. 특히 완도군 넙도에 사는 9명의 미취학 아동을 위해 지난 17일 정부 지원과 군비 2억8000만원이 투입된 어린이집이 문을 여는 등 변화의 새 물결이 일고 있다.

젊은층이 귀향하는 현상은 전복과 해조류 양식산업이 발전하고 단기간에 고소득을 올릴 수 있어 각박한 도시생활을 청산하고 귀향을 실행하고 있다. 올해 벌써 5명의 젊은이가 넙도로 거주지를 옮겼다.

넙도 내리마을 최일 이장은 “몇년 전만 해도 고향으로의 귀향은 도시생활을 견디지 못한 도피처로 치부했지만, 도시 젊은이들이 어촌계에 가입해 어패류 및 해조류 양식업에 종사하면서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종식 완도군수는 “노화도를 비롯한 도서 낙도에, 젊은층이 늘고 아기 울음소리가 들리는 희망이 있는 섬으로 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