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군5전비 251비행대대 이나겸(왼쪽) 대위와 오현진 대위 (사진=공군 제공)

[뉴스에듀] 공군에서 여풍(女風)이 하늘을 날아올랐다.

20일 대한민국 공군의 주력 대형 수송기 C-130 허큘리스 조종석에 여군 조종사 두 명이 나란히 앉았다.

공군은 제5전술공수비행단 251비행대대 소속 이나겸, 오현진 대위가 정, 부조종사를 맡아서 C-130 수송기를 조종했다고 발표했다.

C-130 은 그리이스 로마신화에 등장하는 영웅 헤라클레스의 영어식 표현으로 허큘리스 라고 불린다. 기폭 40m에 최대 128명이 탑승할 수 있다.

C-130 기종에서 여군 조종사만으로 임무편조가 구성된 것은 97년 공군사관학교에서 여생도를 선발한 이후 처음이다.

이나겸 대위는 작년 1월 C-130 정조종사 자격을 취득해 대형 수송기 부분 국내 1호 여군 정조종사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1486시간 비행 기록을 가지고 있다.

오현진 대위는 이번 임무 수행으로 조종사로서 한 단계 더 도약할 기회로 삼겠다며 힘주어 강조하였다.

251비행대대장 권판준 중령은 "수송기 분야에서 최초라는 수식어가 부여된 여군 조종사들의 활약이 앞으로 후배 조종사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줄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