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듀] 출범을 한지가 10여일이 지났는데도 새 정부는 약칭으로 불리어지는 일을 하지 않고 있다. 그렇지만 약칭 정부는 필요하다고 본다. 영문 이니셜을 본받아서 ‘GH 정부' 라고 부르는 것은 별로 라고 여겨진다. 한글 이름이 좋다고 본다. 그래서 ’창조 정부‘를 별칭으로 제안 하고 싶다. 이는 창조 경제를 주장하면서, 취임사 등에서 수차 창조 정신을 강조한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 철학에 근거를 두고 하는 제안이다.

새누리당의 전신인 정부로는 김영삼 전임 대통령의 문민 정부가 있다. 문민 정부는 최초의 민간 출신 대통령이 통치하는 뉘앙스를 받으면서 상당히 구체적인 정치 행위나, 직업으로서의 정치 평론가들이 정부 정책을 비판 하는 매체에서, 혹은 방송에서 많이 인용되면서 지면과 방송시간을 절약하는 효과를 거둔바 있다.

당시로서는 18년간의 군사 정부로 부터 민간출신 대통령이 최초로 선거에 의해서 선출된 정부라는 정치적인 철학을 담은 약칭으로 사람들의 애호를 받는다.

그후 김대중 전임 대통령은 외환위기를 국민과 더불어서 극복하고자 하는 정치 신념에 의거 정부 이름을 ‘국민의 정부’로 정한다. 당시 정부 이름을 정하던 이들 사이에는 국민의 정부가 대만의 국민당 정부를 연상한다고 해서 ‘민주 정부’로 하자는 소수의견을 내는 분들도 김 대통령의 주변에 존재 했다. 그러나 국민회의 라는 집권전의 정당 명칭으로 가자는 다수파의 의견으로 국민의 정부를 선택하게 된다.

국민의 정부는 국민들과 외환위기를 같이 넘긴다는 홍보성 정치 행위를 하면서 국민들의 금 가락지를, 금 장식물, 금 반지 등을 국가에 헌납하게 하면서 외환위기 극복에 기여 한다. 당시에 자주 언론에 회자되던 국민의 정부는 이런 금모으기 캠페인을 하는데 정부 명칭을 잘 활용 한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참여 정부 라는 명칭을 별칭으로 정하면서 국민의 정치, 정책 참여를 유도 한다. 그러나 참여 정부라는 별칭은  문민 정부, 국민의 정부 만큼  메시지 소구력이 약하다는 내부의  비판에 직면하기도 한다. 참여 하는 어휘가 주는 이미지의 한계성으로 인하여 다소의 문제점은 발견 되었지만 차츰 익숙한 정부 별칭으로 호칭 된다.

정부 이름이 무엇이 그렇게 의미가 있느냐고 할지 모른다. 그러나 정치인이라는 직업인은 국민들에게 쉽게 다가가는 메시지 지향성을 보이면서 나아가야 일반 유권자들의 지지를 받는데 필요 하다고 본다.

미국과는 동맹을 강화 하면서 중국 러시아 일본과는 협력적 우호 외교를 해야 하는 그런 상황의 한반도에서의 외교를 하는데도 창조 외교는 필요하다고 할 것이다.

그것 만이 아니다. 이제 우리는 창조적으로 경제를 해가야 하는 창조 경제의 시대 상황을 만나는 중이다. 이런 여건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창조적인 정부를 정치적인 신념으로 생각해서 창조 정부를 만들어 가고 싶다는 의향을 직 간접적으로 새누리당 내에서 공표해온 상황을 이해 하고 들어 가자.

그렇게 본다면 창조 교육, 창조 국방을 해야 하는 길이 기다리는 정치 노선이 될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 한다. 이런 면에서 나는 박근혜 정부가 ‘창조 정부’라는 약칭을 선택해서 5년간의 통치 지표로 삼기를 기대한다. 정치적 유연성은 존재하지만 원칙과 신뢰를 모토로 정치 행위를 하는 과정에서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정부, 메시지가 분명한 정부로 자리 매김 하길 기대 한다.

물론 정부 약칭을 안 만들고 불리운 전임 'MB 정부'가 있기는 하다. 그러나 그것은 아니다. ‘박 정부’ 라고 부르기는 어색할 것이다. 이미 18년 집권을 하면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정치 행위와 유사한 메시지를 보이지 않게 제공할 것이라서 더욱 그렇다.

전임 이명박 정부처럼 별칭을 안 정하고 MB 정부 라고 부르는 것이 어색하지 않았을지는 모르지만 말이다. 물론 한글 사용이 이런 곳에서부터 이뤄 져야 한다는 모토 못지 않게 정치적 메시지를 정부 별칭에 담아 내야 한다는 면에서도 창조 정부...국민들이 보시기에는 어떠실지?

김준성 직업 연구원장. 직업 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