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 강태기

[뉴스에듀] 12일 오후 4시 30분 탤런트 겸 연극배우 강태기 씨가 인천 자택에서 향년 63세로 유명을 달리했다. 고인은 사망 당시 인천시 서구 불로동 소재 아파트 침대 위에 옆으로 누운 상태로 돌아가셨다.

고인의 여동생은 "오빠가 전날 오후 7시께 혼자 방에 들어가 나오지 않았으며 12일 오후 외출하고 돌아와 보니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고인은 작년에 사기를 당한 후에 충격으로 약 1년간 외부와 연락을 끊고 지내며 매일같이 술을 마셨다고 전한다. 2007년 이혼한 후 부모, 여동생과 함께 이 집에서 살아왔었다.

황해도 출신인 고인은 서울연극학교를 졸업하고 76년 TBC 공채탤런트 6기로 입사해 배우로 활동을 시작했다. 연극 에쿠우스, 카사블랑카여 다시 한번, 모노드라마 돈태기, 노부인의 방문, 그대를 사랑합니다에 출연하였다.

영화로는 나비소녀, 사람의 아들, 인간시장2, 이브의 건너방에 출연하였으며, 드라마는 아씨, 태조왕건, 명성왕후 등에 출연하였다. TV, 영화, 연극을 망라한 500여 편의 작품에 출연했다.

대학로문화발전위원회 부위원장, 한국배우협회 회장 등을 역임하였으며 연극인의 복지 개선에 심혈을 기울여 다양한 활동을 하였다.

문화관광부장관표창, 아태문화예술대상 우수연극인상, 국제문화예술대상 우수연극인상 등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2남1녀가 있다. 고인의 빈소는 김포 우리 병원 장례식장 2호실이며, 발인은 14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