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듀=김순복 기자] 서울교육대학교 남학생들의 성희롱 의혹과 관련해 서울시교육청이 연루된 현직교사 파악에 나섰다.

서울시교육청은 성희롱 단체채팅에 가담한 현직 교사의 명단 파악에 나섰다. 13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서울교대에 ‘성희롱 채팅’에 연루된 현직 초등학교 교사의 명단을 요구, 확보되는 대로 사실 관계 및 비위 정도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그간 교육단체는 징계 대상에서 제외된 현직교사인 졸업생에 대한 조사와 후속 조치를 요구해왔다.

앞서 서울교대는 남학생들이 여학생들의 외모를 평가한 책자를 만들어 돌려보며 성희롱했다는 폭로가 나온 뒤, 자체 조사를 벌여 국어교육과 남학생 11명에 유기정학 징계를 내린 바 있다.

김경성 서울교대 총장은 13일 담화문을 통해 ‘서울교대 재학생 여러분과 교직원 여러분께’ 라는 제목의 담화문을 통해 교사양성대학에서 이처럼 불미스러운 사태가 발생, 재학생 여러분과 학부모님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사과했다.

김 총장은 “이번 사건과 관련 많은 분들이 주신 질책과 조언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성희롱 성평등 교육 의무화 등 양성평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교원양성과정 전면재검토 ▲성희롱 성폭력예방교육 및 양성평등교육 의무화 ▲학생인권센터 개설 ▲교직원 대상 양성평등교육 및 학생인권교육 개선 ▲양성평등 대학공동체 문화 조성 등 5가지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