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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듀TV=김순복 기자] 5월 첫 주는 많은 초등학교들이 단기봄방학에 들어간다. 길게는 6일 가량 쉬는 이번 단기방학을 맞아 자녀와 함께 체험학습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체험학습을 효과적으로 실시하기 위해서는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 교과서에서 배운 내용과 관련 있거나 자녀가 평소 관심이 있는 분야 등을 파악해 주제와 장소를 정하고 다녀온 후에는 기록을 남겨 경험을 지식이 되도록 정리한다. 장원교육의 도움을 받아 체험학습 준비부터 보고서 작성방법까지 알아봤다. 

장원교육 교육연구소 박은경 차장은 "체험학습은 꼭 멀리까지 나가지 않더라도 동네 근처에 뒷산, 전통시장, 유적지 등 다양한 체험학습 장소를 찾을 수 있다"며 "체험학습을 더욱 알차게 하기 위해서는 사전 조사부터 체험 후 마무리 활동까지 체계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 체험학습 주제 선정하기

체험학습 장소로 어디를 선택해야 할지 고민이라면 교과서를 참고하는 것이 좋다. 교과서에서 배운 내용을 떠올리면서 깊이 있는 지식이 될 수 있다. 자녀가 관심을 갖는 분야를 찾고 사회, 과학 등 교과서를 보면서 유적지, 과학관 등 관련 장소를 선택하면 된다. 예를 들어 3학년 자녀가 사회 교과서에서 우리 고장의 문화 유산에 대해 배웠다면 실제로 지역 내 문화유적지를 찾아서 방문하여 해당 단원을 심층적으로 이해해본다.

■ 사전 준비하기

장소를 정했다면 사전에 관련 자료를 조사하고 하는 것이 좋다. 계획 없이 간다면 시간만 낭비하게 된다. 그렇다면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 먼저 체험학습 주제와 관련된 정보를 수집하면서 배경 지식을 정리해야 한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알고 가는 만큼 볼 수 있다. 해당 주제와 연관된 교과서, 책을 읽거나 인터넷에서 자료를 조사한다. 더불어 방문할 장소의 홈페이지를 통해 전시 중인 프로그램을 살펴보고 반드시 관람할 것이 무엇인지 수첩에 작성한다. 이처럼 체험학습 전에 자녀가 스스로 사전 조사를 하면 현장에서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된다.

■ 체험학습을 하면서 기억할 것

체험학습을 하는 동안 사전 자료 수집 과정에서 알아보기로 했던 주제를 중심으로 보고 들은 내용과 더 알고 싶은 것, 느낀 점을 바로 작성하게 한다. 사진 촬영이 허락된 곳이라면 중요한 전시나 체험 모습을 촬영한다. 입장권, 팜플렛도 가져오면 체험학습 보고서를 작성하는데 활용할 수 있다. 또한, 박물관이나 전시관에서 운영하는 해설 프로그램, 체험 프로그램을 신청해서 참가하면 더욱 깊이 있게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 보고서 작성하기

체험학습을 다녀온 후에는 기록으로 남겨 경험이 지식이 될 수 있도록 정리한다. 보고서를 쓰기 위주로 정리하면 즐거운 경험보다는 또 다른 숙제, 공부로 생각할 수도 있다. 자신의 경험을 스스로 정리하되 체험한 곳의 특징이 잘 드러나는 방식으로 자유롭게 작성한다.

체험학습 일시, 주제, 장소, 목적 등 기본정보를 작성하고, 활동 내용, 관련 사진 등 시각 자료를 함께 정리한다. 이 때 활동 내용에는 현장에서 본 것, 들은 것, 체험한 것, 새롭게 알게 된 것, 느낀 점을 중심으로 기록한다. 여기에 촬영한 사진이나 입장권, 팜플렛 등을 추가하면 완성도 높은 보고서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