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간베스트’(일베)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조롱하기 위해 합성한 사진을 실은 교학사 ‘한국사 능력 검정시험(고급 1·2급)’ 238페이지(왼쪽), KBS 드라마 '추노' (사진=JTBC 영상 갈무리)

[뉴스에듀TV]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참고서에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추노' 합성 사진이 실려 파문이 일고 있다.

교학사가 발간한 한국사 수험서에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합성 사진이 버젓이 실렸다.

출판사 내부에서 해당 사실이 걸러지지 않은데 대한 비판은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이런 사실은 교학사 '한국사 능력검정 고급 최신기본서'에 해당 사진이 게재된 페이지를 촬영한 사진이 인터넷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올라오면서 알려졌다.

사진에는 지난 2010년 방영된 TV 드라마 '추노' 출연자 얼굴에 노 전 대통령 얼굴을 합성한 사진이다. '붙잡힌 도망 노비에게 낙인을 찍는 장면'이라는 사진 설명이 붙어 있는데, 출처는 '드라마 추노'라고만 돼 있고 저작권자인 KBS를 적시하지 않았다.

이 사진은 '디시인사이드'의 한 코너였던 '일간베스트 게시물'이 독립해 나온 커뮤니티 사이트 '일간베스트(일베)'에 노 전 대통령을 조롱할 목적으로 실린 게시물로 전해졌다. 

교학사 측은 출판된 문제집을 전량 회수하겠다고 밝혔다.

노무현 재단과 민주당을 비롯한 여권은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관계 당국 조사를 촉구하는 등 강경한 대응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