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경기도교육청 홈페이지

[뉴스에듀TV=김순복 기자] 개학 연기에 동참하는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 소속 사립유치원 명단이 공개됐다.

2일 교육부가 각 교육청이 공개한 명단을 집계한 결과 서울 39곳, 경기 44곳, 충남 40곳 등 전국에서 190개 유치원이 개학을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경기에서 44곳 유치원이 개학연기 의사를 밝혀 가장 많았다. 대전, 울산, 세종, 충북, 전북, 전남, 제주에서는 개학연기를 하는 유치원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개학 연기 의사를 밝힌 유치원 중 42%(80곳)는 자체돌봄은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교육청 조사에 응하지 않거나 무응답한 유치원은 경기 103곳, 광주 67곳, 인천 51곳, 경남 36곳 등 296곳이었다.

이에 대해 정부가 한국유치원총연합의 무기한 개학 연기에 대해 법령에 따라 엄정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부는 이낙연 국무총리의 주재로 긴급 관계부처·지자체 합동회의를 열고 무단으로 개학을 연기하는 유치원에 대해서는 시정명령을 거쳐 형사고발하는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이 총리는 "누구도 법령 위에 있을 수 없으며, 뭔가를 주장하고 싶어도 법령을 지키며 주장해야한다"며 "개학 연기를 강행하는 사립 유치원을 법령에 따라 엄정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각 교육청은 이날부터 개학을 연기하거나 연기 여부를 밝히지 않은 유치원 원아들을 대상으로 임시돌봄 서비스 신청을 받는다. 교육청이나 교육청 산하 교육지원청 홈페이지에 안내된 전화번호 등으로 신청하면 된다.

교육부는 내일(3일) 오전 9시부터 시도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돌봄 신청을 접수하며, 유치원 개원일인 모레(4일)부터 국공립유치원 등을 통한 돌봄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