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듀TV] 경찰이 외국 연수 중 가이드를 때린 박종철 경북 예천군의원을 다음 주 후반에 입건한 뒤 검찰에 넘기기로 했다.

예천경찰서 박원식 수사과장은 "어제(11일) 경찰조사에서 박 의원이 상해 혐의는 인정했지만 폭행 이유나 폭행 사건 합의금을 공금으로 사용했는지 등에 대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며 "다음 주 후반 박 의원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그러나 폭행이유와 폭행사건 합의금을 공금으로 사용했는지 여부 등에 대해서는 아직 조사가 더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박 의원은 동료의원 8명과 함께 외국 연수 중이던 지난달 23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출발하려는 버스 안에서 현지 가이드 A씨를 주먹으로 때려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박종철 예천군의원을 비롯한 군의원 9명 전원사퇴를 촉구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예천군 주민들은 '군의원 전원사퇴 추진위원회'(추진위원회)를 결성해 11일 오전 10시30분께 예천읍 상설시장 앞 천보당 네거리에 모여 "군의원 전원 사퇴"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군의원들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열었다.

박 의원과 예천군의회는 "손사래를 치는 과정에서 가이드 얼굴이 맞았을 뿐이다"란 취지로 해명했지만 A씨의 언론 인터뷰, CCTV 화면 공개로 박 의원이 A씨를 심하게 때린 사실이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