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듀TV] 농협유통이 납품업체 직원을 부당하게 일을 시키는 등 '갑질'을 해오다 적발됐다. 수도권 지역 농협하나로마트 운영 법인이 매출을 속인 뒤 수수료를 받아 챙기고 재고를 부당하게 떠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4일 공정거래위원회는 대규모유통업법 위반 혐의로 농협유통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4억5천600만원, 과태료 150만원을 부과했다.

농협유통은 지난 2010년부터 2017년까지 명확한 약정이 없는데도 하자가 있다는 이유로 물건을 반품하고, 종업원 47명을 서면 약정 없이 파견받은 혐의가 있다.

또 명절 매출 목표량을 맞춘다며 가짜 매출을 올리고 수수료를 받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농협유통은 지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6개 납품업자와 체결한 직매입 계약서를 계약이 끝난 날부터 5년 동안 보존해야 하는 의무를 위반해 과태료 처분도 받았다.

이에 더해 농협유통은 종업원 파견에 관한 서면 약정을 법정기재사항이 누락되는 등 불완전하게 체결한 채, 2010년 3월부터 2012년 9월까지 냉동수산품 납품업자의 종업원(약 47명)을 부당하게 파견 받아 사용했다.

이 밖에도 2010년 9월 및 2011년 2월에 자신의 매장(양재점)에서 허위매출(약 3억 2340만원)을 일으키고 냉동수산품 납품업자로부터 해당 가액 중 1%(총 약 323만 4000원)의 부당이익을 수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