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을 통한 경찰정신 구현

▲ 홍성삼 경찰학교장

[뉴스에듀] 중앙경찰학교는 10만 경찰의 산실로 매년 평균 2천명의 경찰을 배출하고 있다. 중앙경찰학교에서 배출하는 경찰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교육을 통한 경찰정신의 구현 및 현장에서 즉각적으로 경찰의 본분을 다할 수 있는 실무능력을 겸비하는 것이다.

이 가운데 경찰정신을 구현하기 위해 교육은 두 가지 방법이 있을 수 있다. 하나는 주입식 방법이며, 다른 하나는 체험적용식 방법이다. 기존의 교육은 주입식 방법으로 경찰정신이 별도의 과목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그러나 향후 교육은 체험적용식으로 교과목마다 필요한 경찰정신, 인성교육을 하도록 계획하고 있다.

경찰정신은 실제 바쁘게 업무를 수행할 때 떠올리기가 쉽지 않으므로, 이를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 새로운 교수방법으로 역할극을 도입하고, 역사관과 국가관을 현장 견학을 통해 체험하도록 하며, 홍보관에 중앙경찰학교 출신 경찰의 희생, 순직 등 모델상을 제공하고자 한다.

교육을 통한 실무능력 배가

즉각적인 일선 현장에서 실무능력을 배가시키도록 하기 위해 선택과 집중을 교육에 적용하고자 한다. 어깨너머로 배우는 현재의 실습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현장과 유사한 세트장을 마련하고 이를 경험하게 하며 사격 연습도 고정사격이 아닌 이동표적 사격 연습을 통해 실전 능력을 높이게 된다.

정보화교육 또한 현재 일선 경찰과 동일한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가상경찰서를 구성하여 실전과 같이 체험하도록 하고, 실전 중심의 격투기로 종합무술을 익히도록 할 계획을 시행중이다. 이를 통해 종합적 실무능력을 갖춘 경찰을 양성하게 될 것이다.

경찰의 창으로 바라본 인간

경찰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인간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경찰이 만나는 사람은 위기의 남자, 위기의 여자, 위기의 가족과 같이 위기상황에 처해 있는 사람이다. 인생의 길에서 인간은 다양한 사건과 상황에 접하게 되며, 그 가운데 위기에 처할 때 경찰과 마주하게 된다.

위기의 사람들 가운데 경찰과 만나게 되는 사람은 급박한 사람들이다. 동시에 대비가 안 된 사람들이다. 이는 달리 말하자면 자기가 해결할 수 없는 사람들이다. 즉 타인의 힘을 빌려 해결하려는 사람들이다. 이 때 타인이 바로 경찰이 되는 것이다.

경찰의 덕목, 참는 힘과 열린 사고

경찰은 급박하고 스스로 해결하지 못해 도움을 청하는 국민생명의 최일선에 선 사람들이다. 그러므로 국민의 요청에 중요하고 진지하게 대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동시에 참는 힘과 수많은 가능성을 생각하는 열린 사고를 해야 한다.

홍성삼 중앙경찰학교장은 경찰은 최일선에서 일하는 국가라고 보며, 국가가 하는 일을 믿고 존중하며 기다려주기를 당부하였다.

학교장 인사말

중앙경찰학교는 지덕 정의 수범의 교육목표 아래 국가와 국민을 위한 경찰관을 양성하는 경찰교육의 요람입니다. 정직하고 올바른 인성과 현장에 정통한 실무중심교육을 통해 국민으로 부터 신뢰받는 경찰관을 길러내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홍성삼 치안감 약력>

△1963.8.30 출생 △경찰대학 졸업(3기) △서울대 석사, 박사 △행정고시 합격(33기) △서울 마포경찰서장 △서울청 생활안전과장 △대전청 차장 △서울청 생활안전부장 △경찰대학 교수부장 △중앙경찰학교장 재직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