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획재정부 전 사무관 신재민씨 유튜브 방송 캡쳐

[뉴스에듀TV] 신재민 메가스터디, '폭로 vs 홍보'

신재민(33)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이 청와대와 관련해 연이은 폭로를 하자 교육기업 메가스터디가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본 영상의 오른쪽 상단에는 <소방공무원? 공인중계사? 수능 준비? 메가 M> <행정고시 합격을 원한다면? 윌비스 한림법학원>의 배너광고가 게재돼 있다. 본지는 이날 오후 메가스터디의 입장을 듣기 위해 전화연결을 시도 했으나 받지 않았다.

언론들에 따르면 신재민 씨는 기재부 사무관 출신으로 메가스터디의 예비 강사로 알려져 민간인 사찰 의혹 논란과 관련 언론에 상호가 노출되자 당혹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메가스터디 관계자는 31일 “신 전 사무관과 지난 7월 강사 계약을 진행한 것은 사실이다. 그와의 계약 및 거취 문제 등은 내부 논의를 통해 추후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해졌다. 

이어 "올해 새로운 공무원 입시 관련 브랜드 론칭을 앞두고 신 전 사무관과 강사 계약을 했는데 한 달 만에 연락이 두절돼 그동안 난처한 상황이었다"며 "이런 와중에 이번 유튜브 영상을 통해 갑작스러운 홍보까지 하면서 회사 입장에서는 더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장 어떤 결정을 내리기에는 (계약 문제 등) 검토해야 할 사항이 많다"며 "내부적으로 논의를 거친 뒤 후속조치를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신 전 사무관은 지난 29일 유튜브 동영상을 통해 ‘청와대에서 KT&G, 서울신문 사장 등을 교체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신 전 사무관은 해당 영상 말미에 메가스터디와 공무원 관련 강의 계약을 했다는 내용을 언급하며 폭로의 진정성을 의심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