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장인 이강래 전남대학교 사학과 교수는 오전 8시 40분 정부세종청사에서 출제 방향과 관련된 기자회견을 열어 "올해 수능은 고교 교육과정을 기준으로 전년과 같은 출제 기조를 유지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출처=SBS뉴스 갈무리

[뉴스에듀]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 국어영역 문제지에 발견된 오기와 관련해 이강래 수능 출제위원장은 문제지 배부 전에 발견했지만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미리 발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강래 위원장(전남대 사학과 교수)은 오늘(15일) 오전 수능 출제 방향에 관한 기자설명회에서 "국어영역 오기는 지난 10일 새벽에 발견했다"며 "12일부터 문제지를 배부해야 해 다시 인쇄하기 어려운 시점이었다"고 설명했다.

오기와 그에 따른 정오표 배부를 즉각 알리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불필요한 혼란이나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해서였다"고 말했다.

다만, 일부 학교에서 정오표 배부 사실을 교육부의 공식 발표 전에 학생들에게 알려 시험 형평성과 보안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혼선이 빚어질 것을 예측하지 못했다"고 머리를 숙였다.

15일 오전 8시 40분 국어영역을 시작으로 전국 1190개 시험장에서 수능 시험이 시작됐다. 이날 1교시 국어영억 문제지에서 2군데에서 오탈자가 나왔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실수를 정정한 ‘정오표’를 문제지·답지와 함께 수험생들에게 나눠줬다.

이날 실시된 수능은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비교적 평이한 난이도로 출제됐다. 대체로 6월과 9월 모의평가 수준의 난이도를 유지했다는 것이다. 2019학년도 수능의 EBS 교재·강의 연계율은 영역과 과목별 문항 수를 기준으로 70% 수준이다.

평가원은 19일 오후 6시까지 홈페이지 이의신청 전용 게시판에서 문제와 정답 관련 이의신청을 접수한다. 20일부터 26일까지 심사해 26일 오후 5시 정답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성적은 다음달 5일 수험생들에게 통보한다.

올해 수능에는 지난해보다 1397명 늘어난 59만4924명이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