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듀tv=온라인뉴스팀] 감독: 마틴 스콜세지, 출연: 에이사 버터필드, 클로이 모레츠, 벤 킹슬리, 주드 로, 크리스토퍼 리 

1931년 프랑스 파리의 어느 기차역. 열두 살 소년 휴고(아사 버터필드)는 불의의 사고로 아빠(주드 로)를 여의고 삼촌과 함께 역사의 시계탑을 관리하며 피해 살고 있다.

시계 수리공이었던 아빠는 박물관에서 버린 고장난 로봇 인형을 가져와 휴고와 짬짬이 수리하곤 했는데 화재 사고로 아빠가 세상을 떠난 후, 갑자기 삼촌에게 끌려가 시계탑 살이를 하는 바람에 자동인형은 아빠와의 추억이 담긴 유일한 물건이 되고 말았다.

그래서 휴고는 망가진 자동인형을 되살리려고 역사에 있는 장난감 가게에서 몰래 부품을 훔쳤는데, 어느 날 장난감 가게 주인 조르쥬(벤 킹슬리)에게 발각당해서 그동안 훔쳤던 부품과 자동인형의 내부구조와 수리에 필요한 내용을 빼곡히 적어둔 아버지의 수첩까지 조르쥬에게 압수당하고 만다.

조르쥬는 수첩 내용을 살펴보더니 사색이 돼서 메모장을 불태워버리겠다고 협박한다. 아버지와의 유일한 추억이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휴고는 조르쥬의 집 앞까지 쫓아간다.

그리고 그의 손녀딸 이자벨(클로이 모레츠)을 만나 사정을 설명하고, 모험에 목말라 있던 이자벨은 휴고를 도와주기로 하고 수첩을 되찾기 위한 휴고의 계획에 동참하는데...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에 빛나는 〈택시 드라이버〉를 시작으로 <좋은 친구들>, <갱스 오브 뉴욕>, <디파티드>, <셔터 아일랜드>에 이르기까지 화려한 미국의 겉모습 뒤에 감춰진 어두운 사회상을 탁월한 연출력으로 담아냈던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완성한 그의 첫 3D 작품.

<휴고>는 아동 도서 삽화가로 유명한 '브라이언 셀즈닉'의 그림책 <위고 카브레>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연속된 그림과 글을 모두 해독하며 읽어나가는 독특한 작품으로 마틴 스콜세지는 막내딸에게 이 책을 읽어주며 자신도 책속에 빠져드는 느낌을 받았고 영화화에 대한 확신을 가졌다고 한다.

또한 마틴 스콜세지는 1950년대 청소년 시절에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다이얼 M을 돌려라>를 본 후 3D 기법에 주목했고 <아바타> 이후 진일보한 3D 기술로 배우들의 연기를 마치 연극처럼 입체적으로 드러낼 수 있는 가능성을 엿봤다고 하며 3D영화 도전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제84회 아카데미상 11개 부문에 최다 노미네이트 된 <휴고>가 5개 부문(촬영, 미술, 음향편집, 음향, 시각효과)에서 수상하며 그의 통찰력이 옳았음을 성공적으로 입증했다.

EBS 영화 '휴고'는 9월 28일(금) 25시 1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