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듀TV=대전충남세종 지역본부 홍경석 기자] 도서출판 행복에너지 "죽기 전에 내 책 쓰기"

최근 <죽기 전에 내 책 쓰기> (저자 김도운 & 발간 행복에너지)를 읽었다. 누구라도 자신의 이름으로 된 책을 내고자 한다. 하지만 책은 아무나 발간할 수 없다. 그에 걸맞은 글솜씨와 더불어 더욱 최대의 난관은 출판사를 잘 만나야 하는 때문이다.

그래서 말인데 ‘빌어먹을’ 우리나라의 출판사들은 유명 글쟁이가 아닌 경우엔 아무리 원고를 보내봤자 반응조차 보이지 않는다. 이런 경우는 내가 바로 그 ‘증인’인 까닭에 잘 아는 어떤 상식이다.

이런 관점에서 이 책의 저자가 서문에서 밝혔듯 이 책의 출간사인 도서출판 행복에너지 대표인 권선복 사장님을 칭찬하는 것은 다 그 이유가 성립된다. 수백 곳이나 되는 출판사에 원고를 보냈어도 번번이 퇴짜를 맞으면서 얼마나 비참했는지 모른다.

오죽했으면 막역한 지인과 술잔을 마주하면서 분노의 낙루(落淚)까지 했을까. 그러다가 기적이 발생했다! 원고를 이메일로 보낸 지 불과 서너 시간도 안 되어 권선복 사장님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내용이 좋아서 책으로 발간해도 되겠다 싶어 연락드립니다. 출간계약을 하려는데 내일 상경하실 수 있으세요?” 꿈인지 생시인지 몰라 내 볼을 꼬집으며 얼마나 행복했는지 모른다. 그러한 우여곡절 끝에 마침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게 나의 첫 저서 <경비원 홍키호테>이다.

<죽기 전에 내 책 쓰기>는 오랫동안 자신의 책을 써온 저자의 실용적인 책 쓰기 노하우를 공개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하면 독자들이 책을 써야 하는 이유와 자료를 수집하는 방법, 자료를 정리하는 방법, 집필하는 방법, 출판사와 계약하는 방법, 마케팅 하는 방법 등을 두루 알 수 있다.

또한 책 쓰기를 하고 난 후엔 전혀 다른 모습으로 세상이 보이며, 전혀 다른 생각을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며 책 쓰기야말로 가장 강력한 자기계발이라고 강조한다. 맞는 말이다.

나 또한 책을 발간하고부터 그야말로 ‘팔자가 바뀐’ 때문이다. 출간 이후 몸값이 치솟은 나는 현재 무려 아홉(9) 곳의 언론과 정부기관, 지자체 등지에 기고하고 있다. 그렇다면 어찌 해야 좋은 책을 만들 수 있을까?

이 글이 서평이고 보니 저자의 시각과 주장에 맞춰 기술코자 한다. 먼저 글쓰기는 ‘처음이 어려울 뿐이다’. 언제까지 주저만 한다면 출간 역시 화중지병(畵中之餠)에 그치고 만다. 따라서 글을 쓰는 작업은 ‘오늘 바로 시작하라’가 정답이다.

▲ 홍경석 기자

가장 무서운 적은 ‘다음에’이기 때문이다. “책은 인생이라는 험한 바다를 항해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남들이 마련해 준 나침반이요, 망원경이다”는 베네트의 명언이 있다.

책을 내는 순간 당신도 남들이 당신을 벤치마킹하는 나침반이 될 수 있다. 죽기 전에 나도 책을 한번 내보자. 책을 발간하고 나면 팔자까지 바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