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호 쁘라삐룬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390 km 부근 해상 (2018.07.01 04:00 발표)제공 : 케이웨더

전국 지자체 곳곳 취임식 취소 '태풍 재난대비'..태풍경로 촉각

[뉴스에듀]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이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돼 전국 곳곳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취임식을 취소하고 태풍 피해를 대비하기로 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7월 2일로 예정되어 있었던 경기도지사 취임식을 전격 취소하고 태풍에 대비한 긴급 재난안전 대책 수립에 나선다고 30일 발표했다.

이 당선인은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의 한반도 북상 가능성이 알려진 지난 29일, 이에 대비하는 재난안전대책보고를 긴급 지시했다.

민선7기 경기도지사직 인수위 김용 대변인은 “이 당선인이 북상 중인 태풍의 규모가 크기 때문에 모든 역량을 재난 대비에 집중하여 도민 피해를 최소화할 것을 당부했다"며 취소의 배경을 설명했다.

오거돈 부산시장 당선인도 취임식을 취소하고, 오늘 오전 7시 부산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태풍 대책회의를 열고 조치 사항을 보고받았다.

김영록 전남도지사 당선인은 내일(2일)로 예정된 취임식을 약식으로 대체하고 오늘(1일) 오전 도청에서 실·국장들과 함께 태풍 대비 상황판단 회의를 주재할 계획이다.

원희룡 제주도지사 당선인도 내일(2일)로 예정됐던 취임 일정을 대부분 취소하고 오늘 오전 9시 제주도청 재난상황실에서 상황 점검회의를 긴급 소집하기로 했다.

김종식 목포시장 당선인은 당초 7월 2일 각계각층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소박하고 간소한 분위기에서 화합의 장으로 취임식을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북상 중인 태풍 쁘라삐룬에 대비하기 위해 취임식을 취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남해군은 북상하는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의 영향으로 내달 2일 오후2시 남해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될 것으로 예정됐던 장충남 남해군수 취임식을 취소한다고 30일 밝혔다.

정종순 장흥군수 당선인은 제7호 태풍 ‘쁘라삐룬’ 북상에 따라 취임식을 취소하고 태풍 대비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정종순 당선인은 30일, 문자와 페이스북 등 SNS 등을 통해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큰 태풍이 올라오고 있다니 걱정이 된다”며 2일 개최하기로 한 취임식을 전면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의 한반도 북상에 따른 재난 대비해 7월 1일 취임식 대신 시청 재난상황실에서 수해 예방을 위한 관계부서 회의를 진행하고 수해 피해가 우려 되는 지역과 배수지 등 현장을 점검하여 태풍 북상에 따른 대비를 철저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부천시도 장덕천 시장의 취임식과 부천시의회의 개원 축하연을 전격 취소했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첫 업무 시작으로 재난안전대책상황실로 이동해 재난안전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제7호 태풍 ‘쁘라삐룬’ 으로 인한 피해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한편, 제 7호 태풍 ‘쁘라삐룬’은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39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25km로 북서진하면서 내일(2일) 3시경에는 일본 오키나와 서북서쪽 약 210km 부근 해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제주도는 2일 오후부터, 3일에는 전국이 태풍 ‘쁘라삐룬’의 영향으로 흐리고 비가 오겠다. 강수량은 1일부터 3일까지 전국에 100~250mm(많은 곳 서울-경기도, 강원영서북부, 남해안, 지리산부근, 제주도산지 300mm 이상)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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