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홍덕률 후보

[뉴스에듀] 홍덕률 대구교육감 후보가 9일, 초등 도움교실 운영으로 맞벌이 부모님을 돕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초등학생은 오후 이른 시간에 대부분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가지만 맞벌이 가정은 이만저만 걱정이 아니다. 요즘은 맞벌이 가정이 대부분이라서 어린 자녀가 일찍 하교하면 크게 두 가지 걱정을 하게 된다.

첫째는 어린 자녀를 돌보아 주거나 보살펴 줄 보호자가 없어서 안심할 수 없다는 것이다.
둘째는 다음날 학습에 필요한 자료를 읽어보거나 숙제가 있으면 지도할 방법이 없다는 것이 큰 걱정이다.

홍 후보는 이의 해결을 위해서 집에 보호자가 없거나 보호자가 있어도 희망하는 경우 학교에서 도움교실을 운영하겠다는 것이다.

도움교실은 희망학생 규모에 따라 몇 개 반으로 나누어 운영하며, 다음날의 공부에 대한 이야기를 친구들끼리 나누고 서로 도움을 주고받게 된다.

도움학습이 필요한 경우 선생님의 지도를 받고 스스로 공부할 수 있다. 또 학생들이 스스로 숙제를 하면서 어렵거나 질문이 있으면 도움을 주어 학교에서 숙제를 마치게 하겠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돌봄, 그림, 숙제도움, 친구와 놀기(연극 등 통합예술놀이), 스스로 학습 기능 등을 함께 할 수 있어 학습에 도움이 되고 상호협력과 공감력을 키우며, 친구사이도 좋아진다는 것이다.

도움교실을 마친 학생들은 즐거운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갈 수 있고, 맞벌이 부모님도 안전하게 밝은 모습으로 귀가하는 자녀와 편한 대화를 하는 등 가정의 기능까지도 좋아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도움실은 선생님에게 직접적인 부담이 가지 않도록 여러 가지 방안을 마련하여 빠르게 시행하겠다면서, 예산이 필요한 경우에는 교육청에서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홍 후보는 이렇게 되면 아이의 안전이나 숙제해결 등의 문제로 어린아이들이 학원을 옮겨 다니는 가슴 아픈 일은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 후보는 지금까지의 교육은 학생에게 열심히 공부하라는 것에서부터 시작했다고 말하면서 이제는 학교와 선생님이 그리고 교육청이 나서서 쉽게 하는 공부로 방향을 전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