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듀] 경기 청옥초등학교 유명주 교사는 매년 학년 초가 되면 현장체험학습 계획을 세우느라 고심한다. 현장체험학습은 1년에 서너 번으로, 자연생태체험, 역사문화탐방, 생존수영, 수련활동 등 여러 분야를 아울러 연간계획을 세워야 한다. 청소년들의 안전과 유익성, 흥미까지 고려해야 하지만 정보가 부족해 활동을 선택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청소년활동정보서비스 ‘e청소년(www.youth.go.kr)’에서 검색 한번으로 간편하게 고민을 해결했다. 유 교사는 “지역·연령 등 조건에 맞는 활동을 확인하고, 인증마크를 기준으로 프로그램을 선택하면 돼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청소년수련활동 인증마크는 프로그램의 내용과 활동환경, 지도자 전문성 등 일정 기준을 충족하는 청소년활동에 대해 여성가족부 산하 청소년수련활동인증위원회가 부여한다.

청소년수련활동 인증제는 프로그램의 수준과 내용이 해당 청소년에게 적합한지 여부와 안전관리계획 수립, 보험 가입, 전문지도자 배치 등 안전요소를 심사해 인증하는 제도다. 청소년활동 중 인증마크를 받은 프로그램은 국민이 신뢰하고 참여할 수 있다는 뜻이다.

아울러 현장체험학습 시 반드시 인증 프로그램에 참여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학교안전사고예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체험학습을 위탁 운영하는 경우에는 인증 프로그램 여부를 필히 확인해야 한다.

또한 청소년활동진흥법에 따라 청소년 참가인원이 150명 이상이거나 래프팅, 클라이밍, 패러글라이딩 등 위험도가 높은 활동에 참가할 계획이 있다면 반드시 인증 프로그램인지 확인해야 한다. 2월 말 현재까지 총 7,167건의 프로그램이 인증됐다.

한편, 학교안전사고 예방 및 보상에 관한 법률이 2014년 일부개정 됨에 따라 교육부는 학생들이 안전하고 유익한 체험학습에 참여할 수 있도록 현장체험학습 매뉴얼을 제공하고 있다.

천왕우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청소년활동안전센터장은 “현장 체험학습 선택 시 고려해야할 1순위는 안전이며, 아울러 활동 지도자, 활동장소, 프로그램 내용 등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며 “청소년이 안전한 환경에서 유익하고 즐거운 현장체험학습을 경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