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듀] 금감위, 채용비리 은행들 CEO 해임 추진

지난해 우리은행에서 벌어진 채용비리 의혹이 시중은행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28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2월과 이달 총 두 차례에 걸쳐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 신한은행 등 국내 11개 은행을 대상으로 채용절차에 대한 현장검사를 진행한 결과 총 22건의 채용비리를 적발했다.

정부가 채용비리를 저지른 은행 등 금융사 최고경영자(CEO)와 감사의 해임을 추진한다.

금융위는 2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8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애완동물(펫)∙어린이 보험 등에 특화된 보험사를 설립하고 로드맵을 만들어 핀테크 지원을 강화한다.

우선 금융회사의 채용비리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해당 회사 이사회에 CEO와 감사에 대한 해임을 건의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금융사 채용비리 적발시 엄중하게 책임을 묻는 시스템을 마련하기로 했다. 채용비리가 적발될 경우 CEO와 감사의 해임을 건의하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두 차례에 걸쳐 11개 은행을 대상으로 채용비리 검사를 진행했다. 지난 26일 이중 5개 은행에서 22건의 채용비리 정황을 발견해 해당 수사기관에 넘기겠다고 발표했다.

금감원은 5개 채용비리 은행의 상호를 공개하지는 않아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검사 결과 채용청탁에 따른 특혜채용, 특정대학 출신 선발을 위한 면접점수 조작, 채용절차의 불공정 운용 등 크게 3가지 유형이 드러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명문대 출신 지원자를 합격시키기 위해 다른 대학 출신들은 탈락시키거나, 아버지가 자녀의 면접관으로 들어가는 등 소문으로만 무성했던 채용비리 사례들이 검사 결과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