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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영화 '터이네이터'..1984년의 인공지능(ai) 상상력?
온라인뉴스팀 기자  |  aha08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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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1.14  12:5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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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제임스 카메론, 출연 배우 : 아놀드 슈왈제네거, 마이클 빈, 린다 해밀턴, 랜스 헨릭슨, 폴 윈필드

   
 
[뉴스에듀] 1997년, 인공지능 컴퓨터 스카이넷은 핵전쟁을 일으켜 인류의 반수 이상을 살해한다. 간신히 살아남은 인간들은 기계들의 통제 하에 시체를 처리하는 등 잡일에 동원된다. 이때 비상한 재주를 가진 사령관 존 코너는 반기계 연합을 만들어 기계들과의 전쟁을 시작한다. 존 코너는 마침내 스카이넷을 파괴하는 데 성공할 뻔하지만 스카이넷은 훨씬 더 미래 시점에서 타임머신을 통해 불멸의 사이보그 T-800(아놀드 슈왈제네거)을과거 존 코너가 태어나기 이전으로 보내버린다. 존 코너를 낳을 그의 어머니 사라 코너(린다 해밀턴)를 미리 제거하기 위함이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존 코너는 젊고 용맹한 전사 카일 리스(마이클 빈)를 과거로 보내 사라 코너를 보호하게 한다. T-800의 집요한 추격으로부터 도피하던 카일과 사라는 사랑에 빠지게 된다. 힘겨운 접전 끝에 두 사람은 T-800을 불구덩이 속으로 집어넣지만 T-800은 온몸이 불길로 휩싸인채로 다시 사라를 뒤쫓는다. 카일은 사라를 지키기 위해 T-800과 함께 죽으려 하지만 T-800은 거기서도 죽지 않고 살아나와 사라를 추격한다. 다행히도 사라는 압축기 안으로 T-800을 유인해 그를 완전히 파괴하는 데 성공한다. 그리고 몇 달 후 사라는 자신이 카일의 아이를, 미래의 영웅 존 코너를 임신한 것을 깨닫는다.

적은 제작비 탓에 고도의 기술력을 투입할 수 없었던 <터미네이터>는 수준높은 기계들의 대결 대신 막강한 적으로부터 도망쳐야 하는 인류의 모습을 그리며 사실상 공포영화와 비슷한 스토리전략을 취하고 있다. 동시에 존 코너라는 미래 영웅의 탄생에 관한 서사시이기도 하다. <터미네이터> 이후로, 몇 번을 죽여도 되살아나는 사이보그는 인류의 새로운 두려움의 대상이 되었다. 영화 내적으론 액션 특수효과에 관한 경제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 뱅크로서 그 가치가 뛰어났고, 영화 외적으로는 기계 문명에 의한 인류 사회의 파괴에 관해 생각해볼만한 화두를 제시한 작품이다.

사실상 제임스 카메론의 뛰어난 기획력이 아니었다면 성공하기 힘들었을 영화다. <터미네이터>는 제작자 게일 앤 허드에게 시나리오가 단돈 1달러에 팔린 작품이었고, 제작비는 650만달러에 불과했으며, 제임스 카메론은 그다지 주목받지 못한 신진 연출가인데다 주연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연기 못하기로 이름난 배우였다. 하지만 미래로부터 온 사이보그와 현생 인류의 대결을 전면에 내세우며 아놀드 슈왈제네거의 ‘발연기’까지도 품어낸 이 디스토피아적 SF 액션영화는 이후 나오는 숱한 사이보그 영화의 전범이 된다. 영리하고 경제적인 특수효과의 도움도 부정할 수 없다. 제작비 문제로 <터미네이터>는 미니어처와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기술을 많이 활용했다. 당시만 해도 디즈니 스튜디오 출신의 평범한 특수효과 스탭이었던 스탠 윈스턴은 <터미네이터> 이후 할리우드의 가장 뛰어난 특수효과 장인으로 승승장구한다. 오스트리아 출생으로 영어 발음조차 어색했던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멜 깁슨, (영화에 함께 출연했고 터미네이터 역의 다른 후보이기도 했던) 마이클 빈과 랜스 헨릭슨을 제치고 운명의 주인공으로 낙점되었다.

EBS 영화 '터이네이터'는 1월 14일 (일) 오후 1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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