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듀] 경북 포항 지진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미뤄진 초유의 상황에서 서울시 교육청 직원들이 단체로 워크숍을 떠나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 YTN 보도에 따르면 지난 17일 서울시 교육청 교육혁신과 직원 30여명이 1박 2일 단합대회를 떠났다. 충남 대천임해교육원에서 내년 주요업무계획 수립을 위한 워크숍 겸 단합대회를 진행했다. 애초 16일로 예정돼 있던 수능 시험이 끝난 후로 계획돼 있던 행사였다는게 서울시교육청 설명이다.

당시 워크숍 중 술자리에서 한 직원은 건배사 도중 넘어지면서 턱을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일정을 오래 전에 잡아놨는데 예산 심의 때문에 날짜 변경이 힘들었다”며 “해당 부서는 수능과 큰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

교육청의 이 같은 행사 강행에 지진 피해와 수능 연기로 전국이 혼란스러운 상황을 고려해 행사를 취소 혹은 연기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