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는 20일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열어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추진계획’을 심의·확정했다.

[뉴스에듀] 전국기간제교사연합회가 19일 정부의 공공기간 비정규직 전환 정책에 자신들도 대상에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국기간제교사연합회는 이날 서울 서대문구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선 “이 나라 교육을 책임지는 기간제 교사는 정규직 전환 대상에서 제외됐다”며 “4만 6000여 기간제 교사들은 절망과 실망을 느낀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기간제 교사는 차별을 받으면서도 정규직 교사들이 하는 수업ㆍ업무를 수행해왔다”면서 “고용불안 탓에 기간제 교사들은 장기적 교육목표를 계획해도 이를 실행할 수 없었다”고 덧붙었다.

이들은 또 학생 수와 비교하면 교사가 여전히 부족한 실정임을 언급하면서 정규직 전환을 재차 촉구했다.

하지만, 이들의 정규직 전환을 놓고선 정교사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정교사들은 교원임용시험 즉 임용고시를 통과했지만, 기간제 교사들은 시험을 통과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 교육계에서는 이들의 정규직 전환은 곧 현 임용 체계를 완전히 흔들어 임용고시 준비생들에게 역차별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편, 보수성향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물론 전교조도 기간제 교사 처우 개선에는 대체로 동의하면서도 일괄적인 정규직 전환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