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듀] 트로트의 황제 나훈아가 새 앨범을 내고 11년 만에 가요계에 복귀한다. 

이번 17일 새 앨범을 내고, 11월과 12월에 콘서트를 개최한다. 

공백이 길었던 만큼 대중과의 친밀도 높이기, 달라진 가요계 환경에 대한 고려가 눈에 뛴다. 

수록된 7곡을 모두 신곡으로 채운 점, 타이틀 곡을 뮤직비디오로 제작하는 점, 음반 판매 외에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음원들을 공개하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이전엔 전혀 볼 수 없던 모습들이라 파격적이라는 평까지 나온다. 11년 만의 복귀 선언은 스스로 언급했던 '잃었던 꿈'을 찾았다는 판단이 섰기 때문으로 보인다. 

소속사 측은 나훈아가 2006년 데뷔 40주년 공연 후, 관객 앞에 서기를 두려워하고 꿈이 고갈돼 간다며 충전 차원에서 여행을 다녔다고 말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신체 훼손설, 투병설 등 각종 루머와 이혼 소송 문제가 불거졌지만, 나훈아는 한 차례 해명 기자회견을 연 뒤 은둔 생활을 계속해왔다. 

지난 2008년 1월 기자회견을 열어 각종 루머에 대해 해명하였다.

당시 기자회견에서 그는 “가수는 꿈을 파는 사람이다. 꿈을 팔려면 꿈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지금은 꿈을 잃어버렸다. 다시 꿈을 찾게 되는 날이 언제가 될지 모른다”며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에도 건강이상설 등 여러 루머가 계속됐고, 지난해에는 이혼 소송으로 법원에 출석한 나훈아의 모습이 언론에 포착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