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월 실시된 그랑프리 4차전 장면. 사진= 한국청소년탐험연맹 제공

[뉴스에듀] 2016-2017 코리아 열기구그랑프리 5차전이 오는 3월 17일(금) 공식 연습비행을 시작으로 3일 동안 충남 부여군 구드레나루터 일원에서 열린다.

한국열기구협회 주최로 진행되는 이번 5차전은 티웨이 항공사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대회 후원사로 참여해 '제 2회 티웨이 컵 열기구 대회'로 치러지며 동남아 왕복항공권 등의 상품을 걸어 국내 열기구 스포츠의 보급 및 활성화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이번 시즌 들어 3차례 연이어 충남 부여군에서 대회가 진행된 만큼 참가선수들은 항로와 지형을 충분히 숙지한 상태여서 적응에 별다른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휴식기 동안에도 많은 선수들이 충남 부여를 찾아와 연습비행을 하며 페이스 조절에 힘써 왔기에 치열한 경합이 펼쳐질 전망이다. 

지난번 4차전까지 선두를 달리는 서정목(50,스카이배너 소속) 파일럿이 시즌 챔피언 굳히기에 들어갈 것인지. 막판역전을 노리는 중위권 그룹이 선두와 격차를 좁히며 추격의지에 불을 뿜을 것인지를 가릴 수 있는 마지막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시즌 종합 포인트 차가 중반 이후부터 선두와 크게 벌어진 상황에서 과연 어느 누가 어떤 전략을 갖고나와 1인 독주 체제를 막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회 경기방식은 일출직전인 오전 7시경 현장기상과 풍향 등을 고려해 경기위원회가 결정하여 선수단에 알린다. 경기 시작 전에 출전선수 모두에게 기본 점수 500점이 고루 주어지며 매 경기의 순위에 따라서 포인트가 차감되거나 경기규정에 어긋나는 행위를 할 경우에도 벌점이 주어진다. 라운드 최종일에는 합산 점수를 계산하여 1위에서 3위 까지의 입상자를 시상한다. 

최근 들어 굵직한 항공스포츠 대회 개최지로 각광받는 충남 부여군은 최고의 비행환경을 갖춘 명실공히 국내 항공스포츠의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부여군은 항공스포츠 대회 뿐 아니라 관련업체 유치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금년에는 열기구 교육센터와 체험관광사업을 본격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부여군은 수도권을 포함한 중부권의 접근성과 훌륭한 숙박시설을 갖추고 있어 항공스포츠 동호인들이 행사장을 찾기 수월할 뿐 아니라 넓은 평야를 품은 완만한 지형 등 비행환경이 좋아 향후 관광사업의 최적지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한편 이번 대회 후원사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오랫동안 세계인으로 부터 사랑받는 열기구대회 후원을 자년에 이어 올해도 지속하게 돼 매우 기쁘다" 며 "티웨이 항공은 상업적 흥행보다 스포츠 저변을 단단히 하는 지원활동에 주력할 생각이다. 앞으로도 열기구 활성화와 대중의 접근성 향상에 더욱 노력할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리아그랑프리 열기구대회의 관전은 무료이며 대회현장을 방문하면 열기구 12대가 동시이륙하는 멋진 비행장면을 가까이서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