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듀 = 이희선 기자] 학교주변에서 불법영업을 해온 청소년 유해업소 4113곳이 적발됐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들은 키스방과 립카페 등 신변종 유해업소 영업을 통해 특히 그동안 법망을 교묘하게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안전부는 3일 지난 8월 27일부터 한 달간 교육과학기술부·여성가족부·경찰청과 함께 하반기 학교주변 청소년 유해업소 집중단속을 실시해 전국에서 상반기보다 1.7% 늘어난 4113곳을 적발했다 밝혔다.

업주·종업원이·이용객 등 3424명은 형사입건, 13명은 구속됐다. 117명은 즉심에 넘겼다.

적발된 업소는 노래방이 780곳으로 가장 많았고 게임장(421곳), PC방(312곳), 유흥주점(159곳)이 뒤를 이었다.

단속된 업소 중 키스방과 립카페, 변태마사지업소, 전화방, 개별적 성매매, 성인 PC방 등 신변종업소는 927곳으로, 단속실적이 상반기보다 50%나 늘었다.

서울 강남구 A중학교 주변에서는 일반음식점으로 신고한 업소가 미성년자 등 여성접객원을 고용해 변태영업을 하다 적발됐으며 대구에서는 B초등학교 주변 원룸 10개를 임대해 성매매를 알선해온 일당이 잡히기도 했다.

이번 단속에서 경찰과 지방자치단체는 학교주변 음란 전단 제작과 배포에 참여한 인쇄제작업자 12명과 전단 살포자 141명을 검거했다. 대전·광주·울산·인천 등 4개 지방경찰청은 지역 인쇄협회와 음란전단 인쇄를 거부하기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울시 특별사법경찰단은 전단 보관창고를 수색해 불법전단 24만3천장을 압수했고 인천시는 시장 특별지시로 불법전단이 근절될 때까지 주 1차례 이상 주기적 단속을 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