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종닭의 자격. 사진= 채널A '먹거리 X파일'

[뉴스에듀] 이번주 방송되는 '먹거리 X파일'은 시중에 팔고 있는 토종닭의 실체를 파헤쳤다.

국내 연간 닭고기 소비량은 약 9억 8천만 마리! 1인당 연간 소비량은 11kg! 우리나라 사람들의 남다른 닭고기 사랑을 짐작케 한다. 특히 예부터 특별한 날, 귀한 손님이 왔을 때 정성을 다해 올린 음식. 그것은 바로 토종닭. 지금은 토종닭 전문 식당이 많아 예전과 달리 쉽게 접할 수 있는 음식됐지만 일반 삼계탕에 비해 높은 가격을 받는 귀한 보양음식 임은 여전하다. 그런데 우리가 비싸게 사먹는 토종닭이 진짜가 아니다? 우리나라에 진짜 토종닭은 사라지고 없다는 믿기 힘든 이야기... 그렇다면 우리가 먹고 있는, 시중에 팔고 있는 토종닭의 실체는 무엇일까? 

일제시대 일본인들에 의해 우리나라 토종 가축의 혈통은 대부분 사라진 상황. 이에 제작진은 우리나라 재래 혈통을 가진 진짜 토종닭 찾기에 나섰다. 우리나라 재래 토종닭에 대한 유일한 문서를 일본에서 입수해 추적한 결과, 재래 토종닭을 복원한 농가들을 만날 수 있었다. 화려한 깃털 색과 검고 긴 꼬리, 그리고 푸르스름한 다리. 그리고 알을 품고 병아리로 부화시키는 성질까지! 진짜 재래토종닭과 일치했다. 뿐만 아니라 성분 검사 결과 재래 토종닭이 일반 토종닭에 비해 콜레스테롤 수치는 낮고 콜라겐 함량은 더 높게 나왔다. 하지만 대형마트, 전통시장 어디에서도 진짜 재래 토종닭을 살 수 없었는데... 왜 맛도 좋고 성분까지 뛰어난 진짜 재래 토종닭을 시중에서 찾기 힘든 걸까?

지난 1990년대부터 재래닭 복원사업이 시작되고 현재 20년이 지났지만, 재래 토종닭은 여전히 우리나라 닭고기 시장의 1%도 채 되지 않는 상황이다. 일반 토종닭은 30일~40일이면 시중에 판매할 수 있는 성계로 자라지만 재래 토종닭은 늦게 자라 6개월 이상을 길러야 돼 생산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토종닭을 보존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채널A '먹거리 X파일'은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4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