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듀] 범정부 사고대책본부가 세월호 침몰사고의 실종자 수색 현장에 전자코 시스템을 적용한다.

사고대책본부는 실종자 수습이 더디게 진행됨에 따라 잠수사들의 촉각에 의존하는 기존 수색방법을 보완하기 위해 이 같은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4일 밝혔다.

전자코 시스템은 화학적 혼합물의 냄새를 시각적 패턴(그래프)으로 변환해 냄새의 종류와 강도를 분석하는 방법이다.

실종자 시신이 있는 세월호 객실 등의 물을 일반 보통 물과 비교 분석할 경우 서로 다른 시각적 패턴을 나타낼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도입하게 됐다.

이를 위해 사고대책본부는 23일부터 선체내에 실종자가 없는 것으로 판명된 공간과 실종자가 있을 가능성이 있는 공간에서 각각 물을 수집해 비교 분석 중에 있다.

또 민간 잠수의학 전문가가 작성한 ‘잠수사 건강관리에 관한 일반 안내서’를 바지선 의료 지원인력에 제공하며 여름철 기온상승에 대비해 반바지 및 반팔 상의를 각각 100벌씩 지원할 예정이다.

사고대책본부는 희생자 유실방지 활동과 관련해서는 3일 선박 383척, 인력 1013명을 투입해 수색을 실시했으며 침몰지점의 서북서쪽 14.9km 해상에서 세월호 구명조끼 1점을 수거했다고 설명했다.

또 기상악화로 항공수색은 실시되지 않았으며 지난 1일 세월호 침몰상태에 대해 제6차 정밀조사를 실시한 결과, 선체 이동이나 침하현상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고대책본부는 3일 기준으로 피해가족 443세대에 9억 8500만원의 생활안정자금과 400세대에 8억 2300만원의 긴급복지지원금을, 진도지역 주민 생활안정자금으로 1158세대에 9억 8800만원을 지원했다.

또 수색참여 어선 163척에 38억 500만원의 보상금을, 진도지역 467 어가에는 특별영어자금 136억 4800만원을 지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