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듀] STX조선해양이 본격적으로 인력감축에 나섰다. 

STX조선해양은 지난 달부터 직원 면담을 통해 구조조정 작업에 착수, 지난달 23일 서울 남대문로 서울사무소 기능을 진해조선소로 이관했다.

5일 STX조선해양과 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진해 본사 직원을 대상으로 구조조정 면담을 실시하고 있다. STX조선해양에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직원들은 6개월 정도의 통상임금을 받고 오는 10일께 회사를 떠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재직기간이 긴 고령자 중심으로 하되 사원급도 개별 면담을 통해 사직을 권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TX조선해양의 직원은 11월 말 현재 3577명(계약 및 파견 포함)으로 업계는 이번 진해조선소 구조조정으로 500명에서 최대 800명 정도의 정규직 직원이 일자리를 잃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TX조선해양 측은 사업 구조조정에 따라 현재 4조3000억원의 매출 규모가 3조원으로 줄어드는 만큼, 기존 인력 축소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앞서 STX조선해양은 강덕수 회장에서 유정형 대표이사 체제로 바뀐 뒤 빠른 경영 정상화를 위해 사업 규모를 줄이고, 경쟁력 있는 선종에만 주력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한편, STX조선은 지난 10월 류정형 대표이사 취임 후 이미 한차례 조직개편 및 인원 감축을 단행한 바 있다. 기존 1총괄 부사장, 4개 부문, 17본부, 102개 팀을 3부문, 14담당, 3실, 68팀으로 대폭 축소했으며, 이에 앞서 임원 20여 명이 자리를 떠났고 조직도 큰 폭으로 축소했다.

STX 조선해양 관계자는 “현재 회사 내부 분위기가 흉흉하다”며 “직원들도 앞으로 어떻게 할지 고민하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