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곽정환 서울극장 회장

[뉴스에듀] 8일 오전 영화제작자이며 감독인, 곽정환 서울극장 회장이 별세했다. 향년 83세.

서울극장 측에 따르면, 고인은 분당의 한 병원에 입원해 있던 중 심근경색으로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고인은 60년 합동영화사를 설립하고, 79년부터 서울극장을 운영하였다.

감독 작품으로는 쥐띠부인(72년), 야간비행(73년), 이중섭(74년), 가고파(84년), 이브의 체험(85년) 등을 연출했다.

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고인은 63년 '주유천하'를 제작하며 영화계에 발을 들였다.

고인은 영화제작자협회 회장, 전국극장연합회 회장, 서울시극장협의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강우석 감독은 "고인은 영화 제작과 감독, 극장사업, 제작투자까지 영화 산업의 모든 분야를 거친 유일한 분으로 '충무로의 기인'이었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한국영화를 더 만들고 싶다고 열의를 보이셨는데, 갑자기 돌아가셔서 참 안타깝다"고 애도했다.

유족으로는 부인인 배우 고은아(서울극장 사장) 씨를 비롯해 곽승남 서울극장 부사장과 딸이 있다.

발인은 11일 오전 8시. 빈소는 서울대학병원 장례식장 1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