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이란 무엇인가?'라는 물음은  단순한 교육의 정의에서부터 넓게는 교육의 목적과 이상에 이르기까지 그 답의 범위가 실로 무궁무진하다 할 수 있겠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늘 생각하고 있는 바에 따라서 교육을 세 문장으로 요약하고 싶다. 

첫째, 교육은  변화다. 둘째, 교육은 공감이다. 셋째, 교육은 평생이다. 

첫째, 교육은 학습자의 변화를 목적으로 한다. 교육은 학습자의 태도나 행동의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둘째, 교육은 교육자와 학습자의 공감을 바탕으로 할 때 효과가 극대화 된다. 

교육이 학습자의 변화를 이끌어 내는 것을 목적으로 할 때, 그 목적이 완성되기 위해서는 교육자와 학습자 간의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공감대가 충분히 형성되야할 필요가 있다. 그것은 다시말해 일방적인 주입, 일방적인 설득, 일방적인 강요를 통해서는 절대 학습자의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없음을 전제로 한다. 예를 들어 체벌을 통해 피상적인 학습자의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을는지는 몰라도 학습자 스스로 내면화된 변화를 이끌어 낼 수는 없기때문이다. 반감이나 부정적인 감정이 없는 상태에서 자발적인 행동의 변화를 이끌어 내는 것이 진정한 교육적 변화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교육은 평생에 걸쳐 이뤄져야 한다. 

이것은 교육이 교육의 현장이라 불리는 대표적인 교육기관, 학교에서만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농부는 농토에서, 노동자는 일터에서, 전업주부는 가정에서  평생에 걸쳐 몸 담고 있는 곳이 어디던지간에 교육은 계속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학습자의 마음이 배우고자 깨어있고 열려 있다면 한 송이 야생화도 스승이 될 수 있다. 

결국 교육은 학습자의 태도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고, 따라서 교육자들은 학습자의 배우고자 하는 열망, 배움의 필요성에 대해 계속해서 일깨워주는 풍토 만들기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본다. 그래야, 학습자들은 텍스트에 국한된 죽은 지식이 아니라, 산 지식을 자신의 그릇에 많이 끌어 담아낼 것이다.

미래사회는 고도화된 정보사회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창의적인 인재를 요구한다. 그 창의성이라는 것은 어디에서 어떻게 표출될 수 있는 것인지 예측이 불가능할 수 있다. 인터넷을 통한 지식기반 사회에서 정리된 지식은 가치가 없다. 문제는 무엇이 가치있는 지식인 지, 지식을 한 단계 뛰어넘는 전략의 창출에 있다. 따라서 기존의 교육적 방법들 역시 많은 변화를 맞고 있는 것이다. 다만, 이러한 변화, 공감, 평생이라는 화두를 명심한다면 미래교육의 방향을 잡기 쉬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