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듀] 이건희 삼성 회장의 장모인 고(故) 김윤남(법호 신타원, 법명 혜성)씨의 빙모상 이틀째인 6일,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입관·고별식이 치러졌다.

김남윤씨는 이건희 삼성 회장의 장모이자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과 홍라희 리움미술관 관장의 어머니이다.

이날 오전 8시30분께 서울 강남구 삼성병원 장례식장에는 김씨의 외손녀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제일모직·제일기획 부사장이 어머니인 홍라희 리움 미술관장과 함께 조화로 둘러싸인 빈소 입구를 잠시 돌아본 뒤 17호 빈소에서 조문객을 맞았다.

홍 관장은 어머니인 김씨의 빈소 주변 화분 위치와 각도까지 맞추며 꼼꼼하게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오전 10시께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 등도 참여해 입관식과 고별식이 이뤄졌다.

이 부회장은 외조모 별세 소식을 듣고 일본 출장에서 조기 귀국, 첫날인 5일 오후에도 조문했다. 이부진 사장과 이서현 부사장은 흰 소복을 입고 하루종일 빈소를 지켰다.

오전 11시께부터 강창희 국회의장과 현오석 경제부총리, 허태윤 비서실장, 김한길 민주당 대표, 정운찬 전 국무총리, 박원순 서울시장, 안철수 무소속 의원 등 정·재계 인사들의 조문 행렬도 이어졌다.

이어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 황교안 법무부 장관, 양건 감사원장, 이경재 방송통신위원장 등 각 부처 장관들도 차례로 빈소를 방문해 조의를 표했다.

전직 행정부 관료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이수성 전 국무총리, 정운찬 전 국무총리, 권오규 전 경제부총리, 김태영 전 국방부 장관, 이귀남 전 법무부 장관, 서상목 전 보건복지부 장관, 김성진 전 해양수산부장관 등 전직 고위 관료들도 빈소를 찾아 유족들에게 조의를 표했다.

최치준 삼성전기 사장과 임대기 제일기획 대표 사장, 박상진 삼성SDI 사장, 전동수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사장) 등 삼성계열 CEO들이 차례로 조의를 표했다.

재계 인사들의 조문도 이어졌다. 구본무 LG그룹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최신원 SKC 회장,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경청호 현대백화점 부회장 등 재계 인사들도 조문했다.

야구선수 박찬호와 개그맨 강호동 등 문화계 인사들도 빈소를 찾았다.